모국부동산 담보대출 관심증가 해외부동산 투자 규제 완화에 따라

모국 정부가 최근 외환 및 해외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하자 부동산 매각자금의 송금 및 담보대출 등 각종 송금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 은행측에서는 신상품을 통한 고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캐나다 외환은행 본점의 마케팅부 김시목 부장은 21일 “송금증가가 예상돼 새로운 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유치에 들어간다”며 “모국의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본보 6월16일 목요일자 보도)과 때를 맞춰 주택구입 자금의 경우 기존 우대금리(4.25%)보다 0.75% 낮춘 3.5% 수준의 파격적인 대출상품 캠페인을 한시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대출은 현지 시중은행보다 낮다(5-5.5% 수준)는 판단에 따라 이번 캠페인에 포함되지 않으며 학비 등 개인자금 대출은 우대금리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 김 부장은 “종전의 경우 송금의 규모가 크면 외환관리법에 따라 조사받을 것을 우려해 주류은행으로 곧바로 송금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해외 송금한도가 확대되고 한국계 은행이지만 현지은행이라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이곳 은행들이 요구하는 크레딧이 없어도 한인들에게는 대출을 해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성준 영업차장은 “한국 부동산 담보대출 및 송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나 걸림돌은 담보대출의 경우 여전히 20만달러(이하 미화)로 묶여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모국정부는 해외 2년이상 거주 유학생의 부모가 현지에서 50만달러의 부동산을 다음달부터 구입할 수 있도록 외환규제를 대폭 완화했으나 모국 외환은행 본점이 한국의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캐나다 외환은행에 지급보증을 해줘, 이곳에서 대출을 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20만달러로 묶여있다는 것이다. 외환은행은 2년이상 국내 체류가 확인된 한인에 대해 주택 구입가격의 75%, 비즈니스 및 투자성 자금의 60%(매입가나 감정가 중 낮은 금액기준), 토지에 대해서는 50%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다. ‘프라임 마이너스 대출’이라는 신상품 캠페인을 오는 9월말까지 실시한다. 모국정부는 7월부터 2년이상 국내거주 유학생의 부모가 50만달러 범위 안에서 주택구입, 개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식당이나 호텔 등을 인수하기 위한 투자한도를 300만달러(기존 100만달러)로 확대, 자산운용사나 고객의 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REITs)의 해외부동산 투자 전면 허용 등을 골자로 해외투자를 활성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