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보게 내려간 항공요금 직항 AC 959불, KAL 1,036불

양사 경쟁 소비자엔 득 에어캐나다(AC) 직항 효과일까? 토론토-인천 항공요금이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에어캐나다가 지난 6월17일부터 토론토-인천 직항편을 1년8개월 만에 부활시키면서 대한항공(KAL)의 독점무대가 막을 내렸다. 최근 본보에 실린 여행사 광고를 살펴보면 에어캐나다는 토론토-인천 직항(또는 밴쿠버 경유) 항공권을 세금 포함 95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출발일은 10~11월, 내년 1~4월 사이로 이달 31일까지 구매해야 한다. 같은 기간 출발하는 대한항공의 토론토-인천 직항 왕복항공권의 세일 가격은 750달러(세금 별도)로 세금을 포함하면 1,036달러다. 세일 기간은 10월31일까지. 작년 이맘때 광고를 보면 대한항공 직항 항공권은 975달러(세금 별도)였다. 1년 사이에 200달러 이상 저렴해진 것이다. 당시 에어캐나다는 밴쿠버 경유 항공권을 1,065달러(세금 포함)에 판매했다. 직항이 아니었음에도 100달러 더 비쌌다. 단 올해는 시니어 할인이 없어지고 일부 특가 항공권엔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은 출발·도착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에어캐나다 직항 재개로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캐나다는 오는 11월부터 직항 운행을 주4회(화·목·토·일)로 축소한다. 대한항공은 10월31일부터 주5회(일·화·수·금·토) 운항한다. 양측은 현재 직항편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