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접근패스(Cultural Access Pass) 새내기 시민권자 캐나다를 느끼게

1년간 박물관·공원·명소 등 공짜 자녀 4명까지 VIA레일 반값할인 유명 박물관·미술관·관광명소 공짜, 철도여행은 반값. 새내기 시민권자들이 ‘캐나다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시민권을 딴 지 1년이 넘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문화접근패스(Cultural Access Pass·이하 CAP)’가 바로 그것. 토론토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캐나다시민권협회(ICC)는 박물관협회·국립공원·철도공사 등과의 파트너십으로 시민권 신규취득자들에게 CAP를 발급해주고 있다. CAP 소지자는 최대 1년 동안 왕립온타리오박물관(ROM)·온타리오아트갤러리(AGO) 등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1천여 전시시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특별전이나 초대전은 제외). 여행특전도 있다. 토론토 카사로마 등 전국 도시의 유명 관광명소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국립·주립공원도 하루이용권(데이패스)이 무료다. 알버타주립공원에서는 2일 동안 기본 캠핑사이트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VIA레일을 이용할 경우 CAP 소지자 외에 18세 이하 미성년자 4명까지 목적지나 날짜에 상관없이 최저가에서 50%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단 전시시설이나 공원 등은 다른 날짜에 여러 번 무료방문이 가능하지만 VIA레일 할인은 1회만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간단하다. 시민권 선서식에서 주어지는 CAP 안내책자에 나와 있는 웹사이트(www.icc-icc.ca)에 접속, 화면 상단의 CAP 메뉴를 누르고 온라인등록(Online Registration)을 하면 된다. 등록 후 전국 200여 사무소(www.icc-icc.ca/en/cap/locations.php)에서 CAP카드를 찾아가면 된다. 카드 픽업 시엔 반드시 생년월일이 표시된 포토ID, 등록접수번호(Confirmation number), 시민권 선서식 때 받은 시민권증명서(Citizenship Certification·사진)를 제시해야 한다. 본인이 아니라도 이들 서류를 보여주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분실 시에도 이들 서류만 있으면 발급사무소에서 새로 카드를 받을 수 있다. CAP는 타인에게 양도 불가능하며 미성년 부양가족(최대 4명)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성년자에게는 CAP카드가 발급되지 않는다. 또한 시민권을 취득한 지 1년이 넘었거나 영주권자인 성인배우자는 CAP 혜택을 받을 수 없다. CAP는 온라인 등록일이 아닌, 시민권 선서일로부터 정확히 1년(365일)까지 유효하다. 캐나다시민으로 거듭난 모든 이에게 캐나다를 더욱 잘 알리자는 취지로 지난 2008년 4월 시작된 CAP는 첫해에는 GTA 일원 20여 전시관이 참여하는 데 그쳤지만 불과 5년 만에 1천여 시설과 연방공원국·VIA레일 등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5만5천여 명이 CAP의 혜택을 누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참조: www.culturalaccesspass.ca CAP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1천여 관광명소는 온라인(www.icc-icc.ca/en/cap/attractions.php)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