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1.1% 그쳐, 내달 금리인하 전망 연방통계청

지난달 전국 물가 상승률이 큰폭 둔화돼 중앙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이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휘발유값 하락에 따라 1.1% 상승했으며 이 수치는 전달과 비교해 0.3% 낮아진 것이다. 1월 휘발유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5%나 급락했다. 식료품 가격이 지난해 동기대비 7.3% 올라 더 이상의 물가 하락에 제동을 걸었으며 이를 제외한다면 전년 동기대비로도 0.2% 하락한 것이다. 중은은 올해 2, 3분기에 물가가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경제전문가들은 중은이 오는 3월3일 금융정책 회의에서 현행 1%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많게는 0.5%P까지도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정책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0.25%로 운용하고 있다. TD은행 손종호 부장은 “물가는 당분간 약세일 것이다. 부동산 시장과 경기가 슬로우 해 중은이 내달 금리를 0.5%P까지 내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에도 더 악화되면 0.25%P 제한적인 인하도 점친다. 그러나 더 이상은 조정할 룸이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5월까지 안 좋은 경제 지표가 이어질 것이다”라며 “경기부양책이 빨리 효과를 발휘해 부동산 시장의 바닥과 신용시장의 긍정적인 신호가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신한은행 영업부 우병선 부지점장은 “물가가 급격히 떨어져 있어 중은이 0.25%P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다. 그러나 선행지표인 금값이 뛰고 있고 곡물, 원자재, 유가가 뒤따를 수 있다”면서 “자칫 실업률이 오르고 경기가 나빠지면서 물가는 오르는 최악의 상황도 예상해야 한다. 심리적으로 금융이 안정을 찾아야 하며 미국의 회복이 최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자료:중앙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