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주권 대기 33개월 9.11이후 2.5배로

(LA 미주본사) 미국 이민수속이 사상 최악의 적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29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민 신청자들이 영주권 수속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기간이 9·11테러 이전인 지난 2001년의 평균 14개월에서 현재는 33개월로 2.5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영주권을 갱신하거나 시민권을 따기 위해 이민국에 서류가 계류중인 케이스는 620만여건으로 60% 가량 늘어났으며 이민국에 접수된 뒤 6개월 이상 적체되고 있는 케이스도 2000년의 180만건에서 현재 340만건으로 9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영주권 신청의 경우 서류접수 후 심사 개시까지 대기기간이 너무 길어지면서 지문날인과 신체검사, 신원조회 기록이 유효기간을 지나거나 분실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 많은 신청자들이 이를 다시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