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사가 & 요크, 버스 요금 안 올린다 교통당국

TTC가 15% 정도 요금을 올리려 하는 가운데 미시사가와 요크 지역에서는 요금을 인상할 경우 탑승객이 줄어들어 매출이 감소해 오히려 수익성이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요금 인상은 불가! 미시사가 교통당국은 작년까지 2년 동안 대중교통 이용률이 상승해 오고 있었지만 올해 대중교통 이용객은 작년의 3,140만명에 비하면 상당히 줄어들어 2006년 수준에 머무르는 2,910만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실제적으로는 3백만명에 이르는데 이 중 2백만명은 대중교통 대신에 자가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있으며 1백만명 정도가 더 대중교통을 외면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시 교통당국의 매출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시사가 교통당국은 운영비 절반을 승객이 내는 요금으로 채우려 하지만 앞으로 2년간은 고작 48% 수준 밖에 안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시사가 교통당국이 부담하는 경비는 승객이 한번 이용할 때마다 4달러 14센트에 이르는 반면 승객이 내는 요금은 평균 1달러 83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TTC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승객들이 월정탑승권 등 보다 경제적인 탑승권을 선호하게 된 것도 일부 매출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선의 방법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늘리는 것 미시사가 트랜짓의 Geoff Marinoff 이사는 경비를 절감하려면 버스 운행을 줄이는 것이 손쉬운 방법이긴 하지만 그렇게 하면 악순환이 반복될 뿐이라면서 TTC처럼 배차를 줄이는 등의 서비스 감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선의 방법은 이용률을 높이는 것 말고는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 정도 러시아워 운행을 더 늘리는 등 내년에는 총 운행시간을 8만7,000시간 정도를 오히려 더 늘릴 계획이다. 대신 상대적으로 한가한 시간대나 주말, 저녁 시간 대에는 배차 간격이 현재보다 조금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요크 지역의 경우 연초부터 9월말까지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작년 동기보다 3.5% 더 줄었다. 7월에는 더욱 심각해 작년보다 8.4% 줄었으며 9월 한달 동안에는 7.6%가 줄었다. VIVA 노선을 포함해 요금으로 경비를 충당하는 비율은 고작 40%에 지나지 않는다. 어림잡아 작년에 비해 이용객이 14만명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이 토론토 외곽지역도 TTC와 비슷한 곤경에 처해 있다. 미시사가는 3년 이내에 버스전용차로를 증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제 시간에 충분히 다닐 수 있도록 개선해 차를 두세대 운행하면서 일년에 8천달러 이상을 쓰는 것보다 일년에 1,200달러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토론토스타)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