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육 후퇴” 韓·加 등에 뒤져

미국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고 고등교육을 받는 사람들의 비율이 경쟁국에 비해 뒤쳐지는등 교육체계가 전반적으로 후퇴하고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밝혔다. OECD 조사에서 미국은 25~34세 성인중 고교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의 비율이 선진산업국가중 9위에 머물렀으며 학사학위를 가진 사람들의 비율에서도 벨기에와 함께 공동 7위에 그쳤다. OECD의 배리 맥고 교육국장은 미국이 20년 전만 해도 이 두 가지 기준에서 모두 세계 1위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정보를 경제부문에 투입하는 `지식경제’ 분야에서 아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교육이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는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OECD는 각국의 교육정책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해 해마다 이같은 분석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15세를 기준으로 미국학생들의 실제생활 수학 적용능력을 평가한 결과 유럽이나 아시아 등에 비해 뒤떨어지고 평균치 이하로 나타난 반면 한국과 핀란드·네덜란드·일본·캐나다·벨기에는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맥고국장은 미국이 교육에 투입하는 비용을 감안할 때 이같이 저조한 성적은 학교교육체제가 “명백히 비효율적”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은 전체 교육과정에서 학생 1인당 1만1,152달러(미화)를 써 스위스의 1만1,334달러에 이어 세계 2위를 달리고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