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업체 주차티켓 요주의 시(市) 정부 딱지와 흡사 납부 유도

사설업체의 자체 주차딱지 발급을 불허하는 토론토 조례가 10년 전에 도입됐음에도 불구, 이를 무시하는 일부 업체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많은 사설 주차관리 업체들은 이토비코, 스카보로 등 도심에서 벗어난 지역의 쇼핑센터, 병원 건너편 등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있고, 시에서 발급하는 것과 매우 흡사한 노란색 위반딱지를 끊어준다. 이들 티켓의 액수는 최고 350달러까지이나 4일 내에 결제하면 25달러, 10일 내에는 35달러, 4주 내엔 75달러면 된다는 내용이 흔히 적혀있다. 많은 사람은 사설업체가 발급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나중에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벌금을 내는 경우도 있다. 22일자 토론토스타에 따르면 토론토 북서쪽 브램튼에 등록돼 있는 사설주차업체 ‘파킹 컨트롤 유닛(Parking Control Unit)’이 특히 이런 티켓을 많이 발급하고 있다. 이 업체는 그동안 ‘민간딱지’ 금지조례를 어긴 혐의로 무려 75차례나 입건됐고, 최소 5번은 유죄가 인정됐다. 토론토시가 지난 2004년 통과한 조례에 따라 개인 주차장도 시 주차당국을 통해서만 벌금딱지를 발급할 수 있다. 사설주차장에서 받은 딱지로 인해 운전자가 번호판 갱신 때 등에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는다. 이럼에도 불구, 토론토경찰은 “나중에 수금업체와 싸우거나, 개인 신용등급(credit rating)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일단 내는 것이 좋다”는 공식 입장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