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가 칼자루 쥐는 ‘급매물’을 찾아라 현명한 주택구입

부동산경기와 관계없이 조금만 노력하면 좋은 집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있게 마련이다. 노력에 따라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주택쇼핑이다. 주택바이어들에게 요구되는 테크닉과 자세 등을 살펴보자. *급히 팔아야 하는 집 급히 집을 팔아야 하는 셀러들은 사정이 상대적으로 느긋한 셀러보다 리스팅 가격도 낮고 협상을 통해 가격을 낮춰주는 데 있어 더 유동적이다. 특히 집안 가족이나 친지의 사망, 이혼, 직장 이동이나 차압 등의 이유로 집을 내놓는 셀러의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집을 팔고 싶어한다. 이러한 주택들은 바이어 쪽이 칼자루를 쥘 수 있어 그만큼 싸게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 *사전융자승인을 확보하라 주택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금융기관을 정하고 ‘융자 사전승인(pre-approved)’을 확보한다. 사전승인은 금융기관이 서면으로 구체적으로 얼마까지 융자를 해주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것으로 단순히 융자자격이 있다는 ‘융자자격 사전확인(pre-qualified)’과 혼동하면 안 된다. 집을 살 수 있는 충분한 돈을 바로 융자받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매력포인트다. 바이어 경쟁이 벌어졌을 때 셀러로부터 ‘선택’을 받을 확률도 높다. *’쓰레기’가 ‘보물’ 될 수도 주택을 볼 때 현 상태로만 보지 말고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 이같은 마음가짐을 가질 때 대다수의 주택 바이어들과의 경쟁에서 한 단계 앞서갈 수 있다. 인기가 없어 몇 달째 리스팅에 올라 있는 주택의 경우 외부 컨디션이나 내부 구조가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한 예로 비좁은 방이 많은 주택의 경우 몇 개의 벽만 없애면 넓고 환한 주택으로 변할 수 있지만 일반 바이어들은 이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잡초가 우거져 있거나 페인팅이 맘에 들지 않더라도 기본 주택구조만 괜찮으면 약간의 개조를 통해 자신만의 드림홈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단 구입가격 외에 개조비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학교·대형도로·묘지 바로 옆에 위치한 집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거나 흥정의 폭이 넓은 경우가 많다. 또 소유주가 직접 파는 주택(sale by owner)의 경우도 흥정여지가 크다. *조심해야 할 사안들 평생 한 집에서 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개조비용 외에도 팔 때의 투자가치를 생각해야 한다. 동네에서 가장 크고 멋있는 주택은 가격도 가장 높은 경우가 많다. 또한 자신의 재정상태에 맞는 주택을 구입해야지 절대로 무리하면 안 된다. 금융기관들이 융자해주는 액수만 믿고 주택을 구입하면 안 된다. 모기지와 재산세 등 주택관련 비용이 소득의 1/3을 넘으면 위험부담이 커진다. 올바른 중개인의 선정만으로도 성공의 절반은 보장된다. 지역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에이전트를 선정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