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리듬 이젠 ‘학습모드’로 1주 후면 등교, 반 배정·시간표 받아

일찍 자고 준비물 점검할 때

 

온타리오 초중고생들은 다음달 3일(화)부터 새 학기를 맞는다. 

여름방학 내내 ‘놀이 모드’에 있던 학생들은 본격적인 ‘학습 모드’에 들어가야 한다. 이맘때면 학부모들도 개학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한인 선생님들은 새 학기 시작 전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토교육청(TDSB) 소속 김영은(45) 교사는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 학생들은 2~3주 전부터 일찍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준비물은 책가방·실내화·스낵 정도면 된다. 개학 첫날 학교에서 나눠주는 유인물을 빨리 회신하는 게 좋다. 선생님마다 학습 방법이 달라서 유인물을 받고 난 뒤 학용품 등을 구입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학기 첫날 학교에 가면 반을 배정받고 시간표를 나눠준다”며 “학생들은 집에서 부모님과 같이 알림장과 유인물, 편지 등을 유심히 보고 학습계획 등을 짜면 된다”고 조언했다.

요크교육청 소속의 곽재연(34) 교사는 “개학 첫날 준비물은 런치백·간식·실내화 등이면 족하다. 저학년(유치원·1학년) 학생의 경우 여분의 옷 한벌을 넣어줘도 좋다”며 “개학 1주일 전부터는 학교에 직원들이 근무하기 때문에 궁금한 것은 전화로 미리 물어봐도 된다”고 전했다.

전학 등으로 자녀를 처음 등교시키는 학부모는 개학 일주일 전 학교에 미리 전화해 스쿨버스 시간 등 자녀가 학교를 잘 다닐 수 있도록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곽 교사는 “요즘은 각종 공지사항을 온라인에 올리는 추세라서 관할 교육청이나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학기 시작 한 달 뒤인 9월 말이나 10월 초에는 학교마다 학습과정 설명회(Curriculum Night)가 열린다. 이날은 선생님이 학습 방법과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부모가 자녀의 학업을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 

아이 학업과 관련해 상담이 필요하면 수시로 알림장 등을 통해 학교에 요청할 수 있다. 통역이 필요한 경우 상담 전  미리 요청하면 학교나 교육청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진로상담은 고등학교마다 있는 가이던스 카운슬러를 통하면 된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