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 때 가보는 캠퍼스 오픈하우스 대학 분위기 미리 파악하자

최소 2∼3곳 찾아 비교·분석하고 교수들에게 질문한 후 메모할 것 신나는 봄방학이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지난 3개월간 정신 없이 공부하던 고등학교 고학년생들이 한숨 돌리며 오는 9월에 대비해 재정비하는 시간이다. 여행을 가거나 뭔가 새로 배우기에는 짧고 아무것도 하지 않기에는 긴 애매한 일주일의 시간. 3월 중순은 고학년생들이 대학 캠퍼스 구경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시기다. 매년 봄마다 온타리오주 대학들이 대문을 활짝 열어 고등학생들을 반긴다. 올해 역시 3월11일~15일 중 며칠간 오픈하우스를 개최한다. 졸업을 몇 달 앞둔 예비졸업생들이라면 이 기회에 상상에서만 그려왔던 캠퍼스 라이프를 직접 경험해보자. *11학년 봄방학이 최적 사실 봄방학 오픈하우스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12학년이 아닌 11학년 때다. 예비졸업생들은 현재 온라인 지원절차를 마무리하고 대부분 합격통보를 기다리는 상태기 때문에 오픈하우스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이미 정해놓은 대학을 방문해 마지막 결정을 내릴 때 캠퍼스 분위기와 시설 등을 참고하는 정도다. 반면 11학년 봄방학 때는 자신이 관심 가는 분야를 대충 파악, 이미 관심이 있는 대학도 한 두 곳쯤 생겼을 시기다. 따라서 오픈하우스를 방문하면 당장 여름방학부터 시작해야 할 대입지원 준비에 톡톡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이를수록 좋은 것도 아닌 것이 자신의 목표에 대해 파악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9·10학년 때 방문하면 너무 많은 정보를 접수하려다가 오히려 가기 전보다 더 막막해질 것이다. 대부분의 오픈하우스는 고등학교 고학년생이라면 누구나 반기니 코앞에 닥치기 전에 알아보자. *최소 2, 3곳 찾아 비교 1지망 대학을 은연 중에 정해놓았더라도 최소 2곳 이상은 방문하는 것이 좋다. 지원을 마친 상태에서 오픈하우스에 참여하는 이유는 바로 대학들을 비교분석하기 위해서다. 아무리 많은 정보를 얻어도 한 곳만 방문하면 오히려 시야를 좁히는 것이 된다. 특히 2곳 이상의 대학 중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면 더더욱 중요하다. 무조건 명문대라는 곳만 찾을 것이 아니라 가이드, 멘토 및 입학사정관 관계자와 강의 조건, 교수, 캠퍼스 시설, 기숙사 여부 등을 메모, 도표를 만들어 비교하면 대학 간의 차이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과소평가는 금물 방문할 대학을 정할 때 ‘성적 때문에’, ‘리더십 경험이 없어서’ 합격이 어렵다고 소문난 명문대들을 제쳐두기도 한다. 본인의 실력을 과대평가하는 것도 문제지만 과소평가해서 적성에 맞는 대학과 전공 정보를 얻을 기회를 놓치는 것도 억울하다. 본인의 실력에 맞춰 지원 가능한 대학들을 고르되 합격이 다소 힘들어 보이는 대학이라도 한 번 도전해 볼 수 있다면 일단 방문해보자. 캠퍼스에서 할 일 *안내행사 참석 짧은 시간 안에 폭넓은 정보를 만나볼 수 있는 장소다. 입학담당 관계자가 학교를 소개하고 주요 전공,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또한 과외활동, 학비보조, 입학사정 절차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필기도구 지참은 필수. *가이드 투어 참가 재학생들과 함께 캠퍼스를 투어하며 도서관, 카페테리아, 재무관리 사무실과 버스 및 지하철 시스템 등의 필수적인 시설과 전반적인 분위기를 볼 수 있다. 전공 관련 교수, 재학생 등 마주치는 사람들과 대화해 학교생활과 수업, 전공 등에 관한 보다 실질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방문 중·후에 할 일 1. 체크 리스트 -캠퍼스 투어 -학교 식당에서의 식사 -지원서 및 홍보책자 수집 -기숙사 방문 -강의실 방문 -학생 및 교수와의 대화 2. 등급 매기기 -캠퍼스 -기숙사 -수업 분위기 -도서관 -대학식당 -과외활동 -부대시설 -전체적인 느낌 3. 연락처 목록 만들기 대학의 입학 담당자나 재정지원 관계자, 교수, 재학생들의 양해를 얻어 연락처를 목록으로 정리해 놓으면 나중에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문의할 사람을 찾아 허둥대지 않게 된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