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주택시장 ‘기지개’ 수요자, 중개인 확보 등 매입 절차 나설 때

일반인 열람 매물사이트 맹신 금물 Toronto 주택시장이 아직 완연한 봄기운은 아니지만 예년 이맘때와 같이 매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기지개를 켜고 있다. 따라서 이번 봄철에 내집 장만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들은 믿을만한 중개인 확보 등 매입 절차에 미리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개인들 사이에서도 봄철 위밍업 기간을 1월로 혹은 2월로 설정할 것인가의 선택 여부로 설왕설래하고 있는 상태지만 2월이 오픈하우스가 늘어나고 매각 주택의 호가(號價) 경쟁이 달아오르는 시기인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10일 토론토부동산협회(TREB . 회장 John Meehan)는 올 2월들어 주택 매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전달에 비해 47% 큰폭 늘었다고 발표했다. Meehan회장은 이날 “Toronto지역의 기존주택 시장이 봄철 성수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Royal LePage 소속 중개인인 Gigi von Anrep는 성수기 때처럼 King West Village에 있는 사무실에 업무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공급력을 초과하는 수요시장에 힘입어 주택시장에 구매 경쟁이 달아오르는데 따라 가격 인플레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매도 호가 경쟁을 이끌어내면서 부동산 매입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자기 테스트의 하나로 오퍼 넣기를 연기시키는 중개인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예비 수요자들도 신뢰할만한 중개인 및 모기지 사전승인, 등기이전을 위해 치러야 할 법적 및 기타 비용 설정 . 확인 등 절차를 확보함으로써 조만간 닥칠 봄철 시장의 치열한 경쟁 체제에 대비하지 않을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von Anrep씨의 지적이다. Re/Max Ontario-Atlantic Canada사의 지역담당 이사 Michael Polzler도 수요자들이 오픈하우스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그는 주택 첫 장만자들이 이같은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둘러본다는 식으로 무턱대고 오픈하우스에 참가했다가 사고자 하는 집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주택시장에 경험없는 상당수의 수요자들이 매입 희망 주택을 TREB의 매물 광고 사이트(www.mls.ca)를 통해 언제든지 살 수 있다는 오해를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von Anrep씨도 중개인 외에 일반인들이 볼 수 있는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LS) 사이트는 어디까지나 광고 사이트에 불과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중개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는 하루 간격으로 업데이트되는 일반 MLS 사이트와는 달리 실시간 업데이트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오퍼 양과 매도가, 오퍼에 따라붙는 컨디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중개인 전용 사이트는 수요자들과 직접 만나 같이 일을 볼 때에만 오픈이 가능하다. 일반인들이 열람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 너무 의존하다보면 가계약을 통해 팔린 집들이 이 사이트에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 실물이 매각된 사실을 확인한 후에 낙담을 할 수 있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는 중개인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중개인들의 설명에는 이미 사인된 계약 형태에 의거, 다양한 타입이 있다는 사실을 수요자들이 알아둘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토론토 부동산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