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 침체는 없다” 토론토 도심 일부는 오히려 가격 올라가

집값 평균 13% 하락하지만 수요는 여전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전국의 주택가격은 6월에 비해 0.1% 상승했다. 이것은 지난 2년중 가장 작은 상승폭이었다. 이 기간 전국평균 연간 물가상승률은 7.6%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국 주택시장에서는 “가격거품이 빠졌다”, “가격의 대폭락이 닥칠 것이다”라는 불안심리가 퍼졌으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걱정이 기우일 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케이트 최 웨스턴대 사회학과 부교수는 “정부의 이민정책과 핵가족화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주택시장이 붕괴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RBC로열은행의 경제학자 캐리 프리스톤 역시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가격이 30%하락하고  수요가 완전히 잠식돼야 한다. RBC는 앞으로 주택가격이 13% 하락할 것을 예상한다. 즉 30%에는 도달하지 않는다고 예상한다. 따라서 가격하락은 코로나유행 기간중 올랐던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기간 상승한 가격은 13%만 내리고 그 이상 오른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RBC에 따르면 전국에서 핵가족화 또는 독거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2016년과 2021년 사이에 전국적으로 약 14만 가구가 늘어났다.

이에 더해 2024년까지 사상 최대인 130만 명의 신규 이민자를 유치한다는 연방정부의 목표에 따라 주택수요가 지금처럼 유지될 것이고 따라서 가격폭락이나 부동산 공황 상태는 예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 소퍼 로열 르페이지 CEO는 “높아진 금리에 적응을 마친 구매자들이 내년 봄부터 시장을 견인할 수 있다”며 “팬데믹 초기부터 여전히 억눌린 수요가 있기 때문에 시장은 곧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광역토론토의 주택거래가 크게 줄어들고 있음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

중개회사 리맥스에 따르면 더램, 요크, 필지역 등의 올 2분기 집값이 1분기에 비해 10~15% 떨어진 반면 트리니티-벨우드, 켄싱턴-차이나타운, 영/센클레어, 영/에글린튼 등 도심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상승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