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초청 다시 선착순으로 오락가락 이민부, 추첨제 1년만에 폐지

내년 쿼터 2만 명으로 늘려 연방이민부가 부모 및 조부모 초청 이민프로그램을 추첨제에서 내년부터 선착순으로 환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던 것을 2017년 추첨제로 전환했으나 1년여 만에 다시 제도를 바꾸는 것이다. 이민부는 또 내년 부모 및 조부모 이민신청 쿼터를 늘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추첨제로 전환할 당시 이민부는 “부모초청 절차가 선착순으로 진행되면서 불공평하다는 불만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추첨을 통해 이민자를 뽑으면 고르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추첨제로 절차를 바꾸면서 이민 결과가 복권처럼 당첨으로 좌우되는 것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아메드 후센 연방이민장관은 오락가락하는 부모초청 제도와 관련 “절차를 다시 개선하는 것은 정부가 가족들의 재결합 등 민원에 귀를 세심하게 기울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민부는 올해 초 부모초청 이민 쿼터를 1만 명으로 정했으나 지난달 1만7천 명으로 늘렸고, 내년에는 올초에 비해 배로 늘린 2만 명을 수용한다. 이민부는 내년에 부모초청 계획이 있다면 연초에 온라인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글로벌이주(대표 노문선 회계사) 관계자는 21일 “선착순으로 접수를 하면 결국 중요한 것은 시간싸움이다. 부모를 초청할 계획이 있다면 접수가 시작될 때 곧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상욱 전 이민컨설턴트는 “제비뽑기 방식에서 접수 순서대로 뽑기로 변경한 것은 앞으로 부모초청 이민 건수를 늘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선발을 2만건까지 확대한다면 한인사회에도 관심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모(조부모 포함)초청 쿼터 2018년: 1만 명 2018년 7월: 1만7천 명 발표 2019년: 2만 명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