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초청 ‘하늘의 별따기’ 부모초청 이민 대기자가 14만명

연방이민성이 부모 초청이민의 최대 허용 인원을 감축함에 따라 수속 기간 자체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민성은 16일 올 이민쿼터중 부모 초청을 통한 영주 허용 인원을 1만6800명에서 1만12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주한 캐나다 대사관의 경우 연간 부모 초청 이민자 허용 목표치를 종전 160명에서 올해 40명으로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부모초청을 통한 이민 허용 인원 감축 방침으로 향후 수속기간이 더욱 길어질 것은 자명한 실정. 이민수속 대행업체 관계자들은 이와관련 “캐나다 안에서만 부모초청 이민 대기자가 14만명을 넘어서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 자격 심사 진행 중인 대기자도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수속처리만도 최소한 13년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혈연을 통한 이민초청에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댄 이민성은 또 배우자 초청도 심사기준과 자격요건등을 크게 강화해 역시 수속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그동안 위장 결혼등 피해사례에 대해 꾸준히 관찰해 온 이민성이 심사자체를 강화 시키는 방식으로 위장사례를 걸러내고 있다”며 “(배우자 초청의) 심사가 강화되고 비자 발급 수도 줄고 있어 부모초청과 함께 배우자 초청 이민의 수속 기간도 지체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이어 “이민성의 최근 이민허용 문호가 경제-기술 분야 위주로 크게 바뀌고 있다”며 “이민성의 일방적인 쿼터조정은 혈연을 중시하던 기존의 이민정책을 크게 왜곡시키는 조치로 소수민족 사회의 비난을 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