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금리인하 추세 굳어지나” 미 3차례 하향고시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11일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지난 9월 이후 3번에 걸쳐 1%포인트 내려 2006년 1월 이후 최저수준이 됐다. 캐나다에서도 지난 4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북미에서 금리인하 추세가 굳어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영국도 금리를 인하한바 있다. 스코샤은행 우병선 부장은 12일 “미국은 서브프라임 문제가 기업에 까지 영향을 미쳐 내년에도 수차례 내려야 한다”면서 “하반기에는 실세금리가 떨어져 FRB가 나서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하락 분위기가 조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도 미국을 따라갈 수 밖에 없어 북미에서의 금리인하 추세가 굳어질 것”이라며 “이는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방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미 연준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 연방기금 금리를 4.25%, 재할인금리를 4.75%로 각각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금융시장 환경을 포함한 최근 상황이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점증시켰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도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내년에도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BMO캐피탈마켓은 “연준이 연말까지 금융시장 경색이 지속되는지 지켜본 뒤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현재의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세차례에 걸쳐 매번 0.25%포인트씩 금리를 추가로 내려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