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우수 한인 인력 유치 삼성전자의 기술총괄 기업 설명회

모국 삼성전자의 기술총괄 기업 설명회가 지난 19일토론토에서 열렸다. 캐나다 대학 이공계(전기, 전자, 컴퓨터, 기계) 졸업자 및 현지 기업체 경력자 등을 대상으로 미주 지역 해외 우수 인재를 초빙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설명회에는 6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 삼성 기업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반영했다. 미주 지역 순회 채용 설명회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토론토에서 2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초정밀 시스템, 박막기술, 지능로봇, 제어기술, 신기술신사업 등에 종사할 인력을 중점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명회는 삼성전자 홍보물 상영과 회사 소개 및 프레젠테이션, 채용 과정 설명과 학생들의 질의응답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본사 채용 담당자는 “국제화 시대에 맞는 사고와 실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10년 전부터 북미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해오고 있다”며 “그동안 뉴욕, 시카고 등 실질적으로는 북미지역 순회가 대부분이었으나 몇 년 전부터 캐나다 지역이 이민자가 크게 증가하고 숨은 인재가 많다고 인식되고 있어 앞으로 꾸준히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담당자는 “해외인력의 경우, 우수한 어학실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춰 회사에서도 큰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으나 성장배경 및 문화적 차이로 인해 한국기업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그러나 병역 등 모국 내 취업 상황에 대한 조건이 확실하고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를 원하는 의지가 있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과적으로 얻는 부분이 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에는 조기유학생을 비롯해 1.5세 및 2세 가운데 모국에서 취업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어 앞으로 이들에 대한 채용과 조직 관리도 보다 체계화될 것”이라며 “국제화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적극적 사고와 유연한 인간관계를 할 수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도전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은 현재 전자, 반도체, 생활가전 등 5개 부문 조직으로 나눠 자체적으로 해외 우수 인력 선발에 나서고 있으며 캐나다의 경우, 이번 설명회에 이어 내달 개별 면접 및 인터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