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학원·교육 프랜차이즈 "우리 아이 한발 먼저..." "최고투자는 교육" 과외열풍 타고 우후죽순

■ 북미 학원·교육 프랜차이즈 교육 프랜차이즈 사업이 숫적으로 증가하면서 가장 신속하게 성장하는 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매년 취학아동이 늘어나고 자신의 아이들로 하여금 한발짝 앞서 교육을 받게 하고 싶어하는 학부모들의 열망으로 보충교육 분야에 붐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개념은 취학 전 유치원 연령부터 시작해 고등학교 수준까지 광범위한 인구층을 소구대상으로 하는 만큼 그 성장폭이 클 수밖에 없다. ▲실밴 러닝센터(Sylvan Learning Centre·www.educate.com) 「실반」이 시작된 것은 80년 미국에서였다. 현재 캐나다에만 83곳이 있고 푸에르토리코·영국·프랑스·홍콩·괌 등으로 확대돼 있다. 그레그 헬윅 부사장은 『우리는 세계 200만명의 어린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한다. 각 학생마다 맞춤 프로그램으로 제공되는 교육내용에는 읽기·쓰기·수학·영어·학습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매년 대략 50곳의 프랜차이즈가 새로 문을 연다. ▲쿠몬 수학·독해센터(Kumon Math and Reading Centres·www.kumon.com) 58년 일본의 수학교사인 토로 쿠몬이 수학과목에 어려움을 겪던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시작한 「쿠몬 메소드」에서 처음 시작됐다. 「쿠몬」의 마케팅 국장인 앤디 나카무라씨는 쿠몬의 목표가 『어린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잠재력을 완전히 성취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이와 능력에 상관 없이 모든 학생들이 「쿠몬」에 등록할 수 있으며 어떤 학생들은 뒤처진 진도를 따라잡기 위해, 어떤 학생들은 더 나은 성적을 얻기 위해 등록한다. 「쿠몬」의 커리큘럼은 취학 전 아동부터 고교생 이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을 커버한다. 장기프로그램으로 일일학습이 성공의 핵심이기 때문에 센터도 연중 오픈하며 부모들도 「쿠몬」 프로그램에 큰 몫을 담당한다. 즉 아이들이 매일매일의 과제를 완성하고 지속성과 규율을 갖게 하도록 하는 역할이다. 현재 「쿠몬」은 전세계 44개국에 퍼져 있으며 캐나다에만 340여개 센터가 문을 열고 있다. ▲그레이드 익스펙테이션스 러닝 센터(Grade Expectations Learning Centres) 온타리오주에서만 이미 25개 센터를 열고 있는 10년된 교육프랜차이즈다. 현재 서부 캐나다쪽으로도 확장을 꾀하고 있다. 마이클 베이트먼 회장은 『사람들이 자녀들의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교육사업이 유망한 이유다』라고 설명한다. 각 센터의 고용자들은 자격증 있는 교사들로 이뤄져 있다. ▲옥스포드 러닝 센터(Oxford Learning Centres·www.oxfordlearning.com) 94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닉 화이트헤드가 처음으로 시작한 이 센터는 캐나다에 92개, 미국에 10개의 센터로 성장했다. CEO인 화이트헤드씨는 『옥스퍼드 러닝센터는 공부가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라는 사실을 어린이들에게 일깨워주는데 주안점을 둔다』고 설명한다. 각 프로그램은 개개 학생에 맞춰 짜여지기 때문에 모든 프로그램이 다 다르다. 『우리는 가정교사가 아니라 인지 사고력을 개발하며 어린이들이 좀더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것은 단지 학교에서만 아니라 삶에서도 도움을 주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는 올해 쿠웨이트에도 두 군데 지점을 오픈했다. ▲스콜라스 에듀케이션(Scholar’s Education·www.scholarscanada.com) 98년 온타리오주 북단의 도시인 썬더베이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보충학습 산업의 성장으로 이 회사는 캐나다 서부지역은 물론 미국으로도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학원은 수학·읽기·쓰기·기본 학습기술 등을 가르친다. ▲튜터 타임 러닝센터(Tutor Time Learning Centre·www.tutortimee.com) 어린이 보육과 교육을 독특하게 융합한 기관이다. 생후 6주의 영아부터 취학전 아동들을 위한 데이케어 프로그램과 5살부터 12살까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갖춰져 있다. 90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레이튼에 처음 프랜차이즈가 문을 연 이래 「튜터 타임」은 북미지역에 135개 지점을 갖추며 성장해 왔고 홍콩과 필리핀, 인도네시아와 포르투갈에도 올해말 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여름프로그램도 있으며 최근에는 어린이들의 건강과 신체적 발달을 꾀하는 피트니스 프로그램도 새로 시작했다. ▲매드 사이언스 그룹(Mad Science Group·www.madscience.org) 많은 어린이들이 과학을 지루하고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하지만 「매드 사이언스그룹」은 흥미로운 실습형 교육방식을 통해 이런 생각을 크게 바꿔 놓았다. 론과 애리얼 실렌 형제는 어린이들을 교육시키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초점을 과학에 맞춰 3살부터 12살까지의 연령층을 상대로 어린이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재미있는 과학실험과 놀이를 소개했다. 방과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생일파티·소풍·여름캠프·유치원 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매드 사이언스 그룹」은 캐나다 21곳을 포함해 북미지역에 155개 프랜차이즈가 있으며 한국·태국·대만·중국·필리핀·이탈리아·포르투갈·멕시코·이집트·레바논·아랍 에미리트연합·페루 등 18개국에 지점을 갖고 세계 600여만명의 가족과 연결을 맺고 있다. 몬트리올에 본사가 있는 이 회사는 최근 미국의 방송사 NBC와 계약을 맺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을 뿐 아리나 「디스커버리」 채널에도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고 헐리웃 영화사 「MGM」과도 파트너십을 맺을 만큼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정리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