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어 한인타운 탈바꿈 가시화 ‘코리아타운BIA’ 사업시행을 위한 작업 착수

토론토 블루어 한인타운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구랍 2일 토론토시 경제 개발국의 승인을 거쳐 정식으로 출범한 ‘코리아타운BIA’는 지난 27일 첫 정기총회를 갖고 2005년도 사업시행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BIA란 각 지역별 비즈니스단체가 지자체의 승인 절차를 거쳐 지정받게 되는 것으로 비즈니스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지원제도로 운영 예산은 해당지역 사업자들이 자산규모에 따라 부담하는 할당금(levy)과 시측의 재정 지원금으로 구성된다. 토론토시 경제개발국 론 내쉬, 조 판탈롱 시의원 보좌관 앤 볼과 코리아타운내 한인 및 비한인 비즈니스 업주 40여명은 이날 총회에서 총 지출 14만4백10달러의 2005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코리아타운번영회 장홍식 회장, 이민복 한국식품 대표, 니콜라스 애쉬필드 카이로프렉터 등 9명의 이사를 선출했다. 이 예산안은 다음달 5일경 시관련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날 총회에서 장홍식 회장은 “작년부터 코리아타운번영회 회장으로서 추진해 온 BIA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둬 둔 것은 블루어 거리가 달라져야한다는 모든 사업자, 종사자들의 의지 덕분”이라면서 “이제부터 더더욱 한 뜻, 한 마음으로 뭉쳐 아름다운 코리아타운 만들기에 노력하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 통과시킨 예산안의 14만4백10달러 지출내역은 행정 2만6천9백10달러, 사업 7만9백 달러, 유지 9천 달러, 행사 및 홍보 3만3천6백 달러 등 이다. 이중 가장 지출 규모가 큰 사업비 항목의 경우 크리스마스 장식에 2만1천7백50 달러, 장식용 전구사용을 위한 별도의 전선가설비 2만9천 달러, 꽃바구니 설치 7천2백50달러 등으로 책정되어 있지만 BIA운영 원칙에 따라 시로부터 동일한 금액을 지원받기 때문에 실제로 코리아타운BIA가 사용하는 금액은 각각의 액수의 두 배가 된다. 시 경제개발국 론 내쉬는 이날 예산안에 대해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중인 토론토지역 50개 BIA 중 유사한 규모의 BIA 예산안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시의 승인과 시행에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코리아타운의 비즈니스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쉬에 따르면 이같은 예산 규모로 볼 때 건물 소유주의 할당금(levy) 부담액은 40만 달러 자산을 갖고 있는 경우 연 9백~1천5백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