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병원 허용해야 52% 퀘벡·BC 지지도 가장 높아

국내인 절반 이상이 사립병원 허용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레제 마케팅’이 지난 5∼10일 1,500여명의 국내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상자의 52%는 “현행 공공보건제를 유지하면서 사설병원을 인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42%는 사립병원 허용에 반대했다. 무응답은 5%. 사립병원 지지자는 퀘벡주가 65%로 가장 많았으며 브리티시 컬럼비아(BC·56%), 사스카추완과 매니토바 등 중부지역(51%) 등도 절반 이상이 찬성했다. 그러나 온타리오와 알버타는 각각 46%, 45%로 지지도가 약했으며 뉴펀들랜드, PEI, 노바스코샤, 뉴브런스윅 등 대서양 연안주들의 찬성률은 37%에 불과했다. 사립병원 문제는 연방총선이 올 봄에 실시된다면 스폰서십 프로그램과 더불어 중요한 쟁점으로 될 공산이 크다. 폴 마틴 연방총리는 공공보건제 고수에 확고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틴총리는 최근 스티븐 하퍼 보수당수가 연방보건법의 폐기를 꾀하고 있다고 비난한바 있으며 민간부문의 보건제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피에르 페티그루 보건장관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난한바 있다. 현재 퀘벡은 여느 주보다 사립병원을 많이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연방자유당은 퀘벡 유권자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를 눈감아 주고 있으나 민간 진료를 확대한 알버타주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