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신축 주택 및 콘도) 과세 큰폭 인상 고려

조만간 토론토에서 새집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갑자기 비싸진 주택가격에 놀라게 될 지도 모른다. 토론토시의회가 신축 주택 및 콘도에 부과하는 건설비를 대폭 인상할 것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회 정책, 재정 위원회가 24일 심의하게 될 이 인상안에 따르면 현행 1베드룸 콘도나 1세대용 단독주택 신축시 건축주에 징수하던 4천3백70달러가 1만3천60달러로 세 배 가까이 인상된다. 이처럼 건설비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 건축주들은 당연히 신축 주택 판매 가격을 올리게 되므로 구입자들이 고스란히 세금 인상분을 떠 앉게 될 것. 관련위원회 조 판탈론 부위원장은 “토론토는 심각한 인프라 노후문제와 직면해 있다. 도로 개보수, 대중교통 서비스 유지 및 확대 등 재정을 필요로 하는 부문이 너무나 많다. 누구의 주머니를 통해서든 재정 마련은 시급하다”며 “건설비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건축자연합 짐 머피 대표는 “건설비 인상은 건축자들로 하여금 토론토시내 신축주택을 기피하게 만들 것이다. 결과적으로 주택 소유자들도 줄어 신축 건설비 세수 자체가 줄어들게 된다. 신축 건설비 인상은 자기 무덤을 파는 격이다”라고 비난했다. 현행 ‘건설비’관련 시조례는 오는 7월말 시행기한이 만료돼 그 이전까지 의회는 반드시 유권자들과 공개미팅을 열고 새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판탈론 부위원장에 따르면 시의회는 건설비 인상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최대 인상폭을 승인할 계획은 없다. 인상되더라도 다소 오르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다. 단지 세배의 인상을 제안한 것은 토론토가 직면한 재정문제에 대한 시민 각성과 주,연방 정부의 도움을 촉구하려는 우ㅡ름장인 것이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