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고용시장 호조, 실업률 5.8% 33년만에 최저

지난 1월 국내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 내달에 있을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4만64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실업률이 33년만에 최저치인 5.8%를 기록했다. 온주와 퀘벡주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에서도 1만7500개 일자리가 창출됐다. 제조업에서는 지난해 11만3000개의 고용이 사라졌었다. 임금도 2년 연속 물가상승률(2.4%)의 2배인 4.9%씩 올랐다. 이날 통계청은 지난 12월 실업률에 대해 6.0%(당초 5.9%)로 수정 발표했다. 온주의 실업률은 6.3%(전달 6.5%), 토론토시는 6.7%(전달 6.7%) 이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발 경제지표 악화와 실업률 상승을 점치고 있었다. 최근 중앙은행도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을 0.6%로 낮춘바 있다. 그러나 산업 전반에 걸쳐 예상외의 양호한 고용지표가 나와 오는 3월4일 마크 카니 중은 신임총재의 금리결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 연방기금 금리를 1.25%포인트나 대폭 내려 카니 신임 총재도 최고 0.5%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고용지표의 양호로 의문시 되고 있는 것이다. 스코샤은행 우병선 부장은 “실업률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앞으로 나오는 지표들이 혼재해 있을 것이다”면서 “항상 0.5% 이내로 관리해 온 미국(3.0%)과 캐나다(4.0%)의 금리차가 너무 벌어져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금리인하 기회를 놓쳐 사후에 급격히 낮췄지만 캐나다는 미리 관리할 수 있는 조건이 됐다”며 “환율도 다시 미화 1달러를 넘어섰다. 내달 0.25% 포인트는 내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