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민자 발길 다시 분주 연방 이민성 “올해 목표 41만 명 달성 주력”

(캐나다) 작년 코로나 사태 발발 직후 사실상 끊겼던 새 이민자들의 발길이 다시 봇물을 이루며 지난달 3만5천 명이 캐나다에 정착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이민성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 6월 모두 3만5천7백 명의 새 이민자를 받아들였다.

연방 이민성이 작년 10월부터 이민 업무를 본격적으로 재개한 이후 올해 1월에 2만5천 명이 입국해 새 이민자들의 유입이 활기를 되찾는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2월엔 2만3천여 명, 3월엔 2만2천여 명, 4월엔 2만1천여 명에 이어 5월엔 1만 7천여 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방 자유당 정부가 작년 연말 발표한 2021~2023년도 이민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새 이민자 정원은 40만1천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모두 1백30여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나다가 40만 명 이상의 새 이민자를 수용한 때는 지난 1913년이 유일했으며 이후 세계 1차대전이 발발하며 급속하게 줄었다.

연방 자유당 정부는 코로나 사태 이후 빠른 경제회복을 위한 인력 확보를 목표로 이민 문호 개방 정책을 내 세웠으며 올해 6월 말까지 14만3천 명의 새 이민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이민전문가들은 “올해 유치 목표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달 4만3천여 명의 새 이민자가 들어와야 한다”며 “현재의 추세로는 이를 이뤄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7월부터 연말까지 26만여 명을 정착시켜야 하지만 이를 달성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캐나다는 매달 2만5천여 명에서 3만5천여 명의 새 이민자를 받아들였으며 지난 2019년의 경우 당시 7월부터 12월까지 모두 18만여 명이 입국했다.

이민성 관계자는 “지난 6월21일부터 영주권 승인이 난 이민 대기자들의 입국이 허용돼 약 2만3천여 명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유학생과 임시 취업 외국인을 대상으로 도입한 6가지 새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올 연말까지 9만여 명이 추가로 영주권을 취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