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민자 취업지원 ‘인턴십’ 출범 'New Career Bridge'

국내 경력이 없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새 이민자들을 돕기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이 지난 17일 토론토 내셔널클럽에서 공식 출범했다. 전국 인턴십 관리 기관인 커리어에지(Career Edge)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의 출범식 자리에는 데이비드 밀러 토론토 시장 및 메리 앤 쳄버스 온주 직업훈련・컬리지・대학부 장관, 존 토리 명예 이사 등 각계 150여명이 참석했다. ‘New Career Bridge’란 이름의 이 인턴십 프로그램은 신규 이민자들이 높은 학력과 우수한 능력 등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취업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취업이 되지 않는 현실적 고충을 해결하고 이를 통해 국내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시 정부의 적극적 후원을 받고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됐다. 오전 7시45분부터 시작된 이번 출범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신규 이민자들이 국내 취업을 원하더라도 경력이 없다고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결국 취업을 하지 못해 경력을 쌓지 못하는 비생산적인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인턴십 출범을 계기로 이민자들의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당초 3년에 걸쳐 1백20만 달러의 재정 지원을 약속한 온주 정부는 이번 출범에 서비스 관련, 50만 달러를 더 지원할 것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까지 150여명이 본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밀러 토론토 시장은 “인턴십 프로그램은 이민자들의 취업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본 프로그램의 활성화와 정착을 위해선 더 많은 국내 기업과 기관의 적극적 후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존 토리 전 로저스 케이블 사장은 “지난 토론토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많은 이민자들로부터 취업 문제의 고충을 들었다”며 “현지 정착에 가장 중요한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절감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토론토 지역 이민자고용위원회(TRIEC)가 지난해 11월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는 50명이 넘는 응시자가 지원, 26명이 과정을 마쳤으며 상당수가 몸담았던 기관 및 관련 분야에 영구 직장을 확보한 상태다. 루실 조셉 커리어 에지 대표는 “6개월 과정의 이번 프로그램에는 벨 캐나다, 모토롤라, 몬트리얼 은행, 토론토시, 각 은행 등 30개가 넘는 국내 회사가 후원했으며 현재도 많은 기관에서 협력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해외에서 3년간 근무 경험이 있고 국내 거주 기간이 3년 이하인 신규 이민자 가운데 언어, 해당 분야의 지식을 갖춘 자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