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에만 집착하지 말아야 교사는 감독관 아닌 자녀교육 동반자

■담임교사 면담요령 봄방학이 끝나고 성적표가 나오는 이달 말이면 각 학교마다 학부모 면담을 비롯한 각종 컨퍼런스 행사를 마련한다. 학부모들의 면담과 컨퍼런스 참여 요령을 소개한다. *꼭 참석한다. 양부모가 모두 참석하는 가정의 자녀들이 학업성취도가 더 높다는 통계가 나와있다. 부모가 컨퍼런스때 나타나지 않으면 자녀에게 ‘학교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행동이며 교사에게는 부모가 자녀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묵시적으로 전달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파트너쉽을 형성한다. 교사와 학부모가 연합해서 아이가 학창시절의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서로 알고있는 정보를 교환한다. 부모로서 아이에 관해 알고있는 강점과 아이가 학교에 대해 느끼는 바를 교사에게 알려준다. 또한 부모로서 아이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와 걱정스러움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 교사가 학생에 대한 지시사항이나 대하는 태도를 조율하는데 도움이 된다. *성적표가 대화의 전부를 차지해서는 안 된다. 성적표는 어떤 과목을 열심히 했고 어떤 과목은 소홀히 했는지를 파악하는 선에서 끝내는 것이 좋다. 컨퍼런스에서 교사에게 성적을 좀더 후히 주도록 은근히 압력을 가하는 행동은 삼가고, 꼭 성적에 대해 짚고 넘어갈 사항이 있다면 학교 행정담당자와 상의한다. *성적표에 나타나지 않는 점에 대해 문의한다. 모든 자녀가 다 명석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떤 부모나 자녀가 사랑받고 생산적인 시민이 될 것을 원한다. 친구는 어떤 그룹이 있는지, 다른 아이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는 잘하고 있는지 등 사회성과 리더십에 대해서 물어본다. *무엇을 도울 수 있는지 알아본다. 자녀를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고 그들이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여유를 주면서도 부모로서 어떻게 자녀를 도울 수 있는지 문의해본다. *아이의 발달 과정을 믿는다. 여유를 가지고 아이가 언젠가는 스스로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준다. *교사를 존중해주면 그 대가가 자녀에게 돌아간다. 누구나 학창시절 어두웠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컨퍼런스에 적용시키지 말고 무조건 교사를 밀어주자. 부모가 자녀의 학창시절이 성공적이기를 바라는 만큼 교사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해 보자. 교사를 아이의 감독관이 아닌 부모의 동료나 파트너로 간주하면 대화가 쉽게 풀려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