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 ‘신속이민’ 검토 연방이민성

국내 종교커뮤니티들의 강력한 로비에 따라 연방이민성은 신부·목사·승려 등 성직자들의 이민수속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몬테 소버그 연방이민장관의 보좌관인 페마 라룽파씨는 “성직자들이 보다 쉽게 영주권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을 검토 중”이라며 “소버그 장관은 이같은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내달 중 인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토론토의 멘델 그린 변호사는 많은 해외 성직자들이 영어·불어구사력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이민수속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힌두교·불교·이슬람·러시아정교 등 광역토론토지역의 40여 종교단체를 대표하는 그린 변호사는 “이들 단체는 실력 있는 성직자들이 계속 이곳에 남아 있을 수 있도록 이민성의 선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의 한 시크교사원의 대표자인 거미트 싱씨는 “신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사제가 비자기간이 끝나 내달 중 인도로 돌아가야 한다”며 “모국에서 훈련을 받은 사제들을 국내로 데려오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