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신고 시즌 “해외 자산 의무 보고” 가능한 전문가를 통해 정확하게 신고를 마치는 것이 유리

소득신고 시즌이 돌아왔다. 내달 말로 다가온 개인소득세 신고와 관련, 토론토 블루어 한인타운을 비롯해 각 지역 회계사들의 업무량도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어 한인타운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계성 회계사는 “지난주부터 소득세 신고를 하려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어 업무에 쫒기고 있다”며 “4월말까지는 업무가 많아 주말도 반납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회계사는 “아직 신고 기간이 여유가 있긴 하지만 환급액을 더 내야하는 사람들은 마감 이전에 서두르는 편이 낫다”며 “해외 자산신고 등 신고 내용이 다소 복잡한 한인들은 가능한 전문가를 통해 정확하게 신고를 마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계사에 따르면 신규 이민자들이 해외 자산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 차후 주택 구입 등에 있어 불리한 입장에 놓일 수도 있어 유의가 요구된다. 이 회계사는 “이민 패턴도 바뀌고 양국 정부 입장도 있어 재산세 및 소득신고 방향에 개인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며 “대부분은 아니지만 해외 자산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대출신청, 신용거래 등에 불리할 수도 있어 한국에 있는 부동산 정도의 자산 보고는 가능한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블루어 소재 김명숙 회계사도 “당분간은 업무 시간을 오후 늦게까지 연장할 정도로 바쁜 일정이 계속될 것 같다”며 “자영업 종사자를 비롯해 새로 이민 와 소득이 없더라도 개인 상황에 따라 환급액이 다르므로 잊지 말고 신고를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특히 자녀양육비 청구를 비롯해 자영업자에 종사하는 한인들은 평소 영수증을 꼼꼼히 챙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며 “은퇴적금 적립금액에 대해서도 개인 소득에 따라 이윤이 다르므로 가능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신고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외 대부분 회계 법인을 비롯한 한인 회계사들도 소득세 신고가 마감되는 내달 말까지 업무 시간을 연장하며 주말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상당수 한인들이 세금 신고를 하고 있지만 자영업의 경우, 제대로 된 소득을 보고하는 경우가 없으며 일부는 마감 기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에 한꺼번에 몰려 낭패를 보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세금을 더 내야 하는 한인들은 마감일을 넘기면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에 가능한 신고를 서둘러 마칠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하고 있다. 마감일인 4월30일을 넘길 경우 추가납세액의 5%를 벌금으로 내야함은 물론 매달 추가 납세액의 1%씩 연체료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 신고자들의 경우, 소득이 없거나 간단한 상황은 별 무리가 없지만 자영업 및 해외자산세 등 내용이 복잡할 경우는 반드시 회계 전문가를 통해 신고를 하는 편을 권장하고 있다. 소득 신고가 잘못 접수되거나 내용이 다를 경우, 상당 기간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한인들도 많이 가입하고 있는 은퇴적금 구입 등에 따른 세금공제분은 한도액을 한번에 모두 사용하기보다는 가능한 몇 년에 걸쳐 나눠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소득이 증가, 누진세율이 적용될 때 사용하면 절세폭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