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비즈니스 ‘빅박스’ 상대 선전중 대형할인매장 속속 등장 불구 매출 기대이상

대형할인매장 속속 등장 불구 매출 기대이상 전문가 “단골 확보.서비스 다양화 덕” 분석 조직적 유통망과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고 다운타운에 속속 등장한 대형할인매장으로 인해 지역 스몰비즈니스가 초토화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매출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 등 분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CIBC의 의뢰로 데시마 리서치사가 지난 7-8월 소규모 비즈니스 운영자 1천8백2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형할인매장이 생겨 손해를 봤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6%였다. 이들 중 50%는 경쟁을 위해 가격을 내렸고 25%는 고객을 잃었다고 답했다. CIBC 스몰비즈니스뱅킹부 롭 패터슨 부회장은 “10여년전 국내에 월 마트, 프라이스 클럽 등의 대형마켓들이 등장하자 기존 소매업계에서는 심각한 타격을 예상했다”며 “이제 더 이상 소규모 비즈니스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까지도 대두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패터슨 부회장에 따르면 그같은 우려는 현실로 드러나지 않았다. “소매업계는 기존 소규모업소와 신흥 대형매장으로 양극화했지만 공생공존의 체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와같은 주장에는 캐나다자영업연맹(CFIB)도 동의하고 있다. CFIB 테드 말레 회장은 “거인(대형할인매장)과의 싸움에서 우리는(스몰비즈니스) 살아남았다”면서 “여전히 소규모자영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다”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대형마켓의 진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백화점들이다.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대형할인점과 차별화한 고객서비스가 장점인 스몰비즈니스 사이에 끼어있는 중간규모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한 것. 반면 소규모자영업자들은 대형할인점으로 인해 오히려 일부는 장사가 더 잘되고 있다. CIBC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는 ‘할인점을 통해 보다 싼 값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가게 근처에 할인점이 생겨 오가는 차량이 늘어 매출이 올랐다’ 등 이익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스몰비즈니스운영자들의 가장 큰 걱정은 렌트비, 인건비, 전기료 등의 인상에 따른 운영 비용 지출 상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