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보로 지하철 연장 확정 경전철 대체안 찬반 16-27로 부결

스카보로 지하철 연장안이 최종 확정됐다. 토론토시의회는 13일 기존 케네디역까지 있던 스카보로 지하철 노선을 스카보로 타운센터까지 잇는 29억 달러 규모의 연장안을 통과시켰다. 동시에 ‘지하철 반대파’들이 제기한 경전철 신설안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시의원들은 기존 지하철 연장안을 경전철 신설로 대체하는 안을 찬반 16-27로 부결시켰다. 존 토리 시장은 “이변 투표로 스카보로 지하철과 경전철을 놓고 벌이는 논쟁이 종결됐다”고 선포했다. 처음부터 지하철 연장을 지지했던 조성준 시의원은 “당연히 스카보로 지하철에 표를 던졌다. 1966년 블루어-댄포스 라인 건설 후 스카보로 쪽으로의 지하철 건설이 없었다. 지금 토론토 인구가 300만 명이 안 되는데 스카보로엔 65만 명이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역은 단 3개에 불과하고 하이웨이401 북쪽으론 단 하나도 없는 실정”이라며 “지하철만 놓고 봤을 때 스카보로는 불공평한 대접을 받았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이니 만큼 퀸스파크(온주의회)에 입성하면 스카보로 지하철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스카보로-루지리버 지역 보선에 온주 보수당 후보로 출마, 스카보로 지하철을 매코완까지 연결하는 안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토론토시의 2031년까지 대중교통 계획안은 ◆스카보로 지하철 ◆다운타운 릴리프 라인 ◆스마트 트랙 ◆에글린튼 이스트 경전철 ◆에글린튼 웨스트 경전철 등이다. 이 프로젝트 중 대부분이 개발 초기 단계(일부는 5%에 불과)에 있으며 오직 스카보로 지하철만 재정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한편 시의회는 ◆키플링역에서 셔웨이가든까지 지하철 연장(저스틴 디 치아노 의원 발의) ◆던밀스역부터 블루어-댄포스 라인 끝을 연결(짐 카리지아니스 의원 발의) ◆다운스뷰역과 영-셰퍼드 라인 연결(제임스 매스터낙 의원 발의) 등 3가지 추가 지하철 연장안에 대해 여지를 남겨놓기로 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