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영 야외수영장 개장, 비치 11곳도 안전수칙 무시해선 안 돼

캐나다의 여름이 21일부로 공식 막을 올렸다. 토론토시는 초중고 여름방학(26일)을 앞두고 시영 야외수영장 57곳 중 12곳을 지난 주말 우선 개장했다. 이들 12곳 수영장은 오는 26일까지 저녁시간(오후 4시∼8시)에만 문을 연다. 나머지 45곳은 26일부터 모두 개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수영강습 등을 제외한 일반 사용은 무료다. 9월8일까지 문을 연다. 각 수영장의 자세한 주소와 연락처는 웹사이트(www1.toronto.ca/parks/prd/facilities/outdoor-pool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론토시는 수영장 외에도 어린아이들을 위한 얕은 풀장(Wading Pool) 104곳과 스플래쉬 패드(Splash Pads) 93곳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수영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이곳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토론토시에 따르면 지난 여름 약 100만 명이 시영 야외수영장을 이용했다. 시영 수영장은 엄격한 어린이 안전수칙을 적용한다. 6살이 된 어린이는 수영장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 전 수영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성인의 보호관찰 없이 혼자서 돌아다니려면 수영시험을 통과한 7살 이상이어야 한다. 10살 이상이면 수영장에서 반드시 성인이 돌봐주지 않아도 된다. 또한 규정에 따르면 성인 1명당 5살 미만 어린이 2명 이상 돌볼 수 없다. 5세 미만 자녀 3명이 이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성인 2명이 동행해야 한다. 캐나다적십자 자료에 따르면 매년 평균 525명의 캐나다인이 수상 관련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사고의 57%가 5월1일~8월31일에 집중돼 있으며 1~4살 아동과 15~34살 사이의 남성이 가장 많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토론토 시내 11곳의 비치 중 8곳이 ‘푸른 깃발(Blue Flag)’ 프로그램으로부터 청결·안전도 합격점수를 받았다. 나머지 3곳 중 2곳도 푸른 깃발 수준은 아니지만 수영이 가능한 수준이다. 머리커티스파크는 20일 기준 수영이 금지돼 있다. 현재 토론토 비치 가운데 ‘푸른 깃발’ 인증을 받은 곳은 ◆블러퍼스 ◆센터아일랜드 ◆체리 ◆지브럴터 포인트 ◆핸런스 포인트 ◆큐-바미 ◆워즈아일랜드 ◆우드바인 등이다. 푸른 깃발 기준은 ◆일단 주변이 깨끗해야 함 ◆환경보호 교육캠페인을 유도하고, 비치 사용자들의 행동규범을 개발해야 함 ◆수질은 청결하게 유지돼야 함 ◆라이프가드 및 응급치료를 위한 약품과 장비, 깨끗한 식수가 있어야 함 등이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