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이민·유학생 대상 ‘고교안내행사’ "학교 알고 친구도 사귀고"

온주 40개교 내달 25~28일 “신입생에게는 학교정보를, 재학생에게는 리더십을.” 연방이민성이 오는 9월 개학을 앞두고 온타리오주의 9~12학년 신규이민자 자녀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다. 내달 25일(월)~28일(목) 주내 40개 고등학교가 실시하는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이민 후 낯선 학교환경과 문화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마련되고 있다. 교사들과 정착상담원 이외에도 재학생들이 대거 참여, 신입생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오리엔테이션 진행을 위해 선발된 재학생(peer group leader)들은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2년 안팎의 신규이민자들이다. 조이스 안 한인정착상담원은 “올해 선발된 재학생들 상당수는 지난해 오리엔테이션 참가자 출신”이라며 “봉사학생들에게도 리더십 향상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대상은 94년 이전 태생으로 오는 9월 진학을 앞둔 고교생이다. 지난 5월 이후 이주자는 내달 22일까지 해당지역 평가센터(Assessment Centre)에서 영어·수학평가시험을 거쳐 진학할 학교를 배정 받아야 한다. 나흘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가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 선배들의 학교생활 경험담을 담은 DVD 상영, 학교투어, 재학생들과의 토론, 도서관·커뮤니티센터 방문 등이 이어지며 TTC티켓과 학용품이 제공된다. 프로그램 중간에는 학부모를 초청, ESL 과정과 고교학제 등을 설명한다. 수 김 한인정착상담원은 “한인학생이 많은 일부 학교에서는 한인정착상담원이 함께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다”며 “재학생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내 구석구석을 안내하고 조언하므로 유익한 정보습득은 물론 교우관계도 맺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