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이민자 전용 ‘인턴제’ 출범 토론토 ‘커리어 브리지’ "취업사막의 오아시스"

「직업가교(Career Bridge)」란 이름의 시험적교습(internship) 프로그램이 오는 17일(목) 토론토 내셔널클럽에서 150개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빗 밀러 토론토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훈련받은 신규이민자들이 국내 취업시장의 문을 쉽게 두드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말하자면 「국내직장 경험이 없어 취업을 못하고, 취업을 못하니 경험을 쌓을 수 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것. 지난 11월 토론토지역 이민자고용위원회(TRIEC)가 착수한 프로그램은 51명의 교습생중 이미 26명이 과정을 마쳤다. 이중 85%는 관련분야에서 영구직 취업을 보장받았다. 특히 14명은 이 프로그램에 동참한 기관에 취직했다. 6개월 과정으로 올봄에 끝난 커리어 브리지에서는 1,300명이 30개 회사가 제공하는 교습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관련기관은 벨 캐나다, BMO 그룹, 아동병원, 모토롤라, 토론토·마캄·욕 지자체정부 등. 인도네시아출신으로 은행경력 8년의 한 여성은 교습 프로그램은 사막에서 방황하던 사람에게 한 모금 물과 같은 것이었다고. 신청자는 해외에서 최소 3년간 근무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국내거주 기간이 3년 이하라야 한다. 물론 언어능력, 해당분야의 지식도 심사하며 자격증도 공증이 필요하다. 온타리오대학훈련부가 55만달러를 제공한 이 프로그램은 내년 3월말까지는 최소 150개 신규 인턴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2006년 정부의 재정지원이 중단되면 자립을 위한 재원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