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이민자 1·2월에 5만 명 한국인 1천명, 목표달성에 차질예상

올해들어 새롭게 영주권을 받은 이민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연방이민부가 14일 발표한 이민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각각 2만4,605명과 2만3,375명이 영주권을 받았다. 2개월간 총 4만8,025명으로 지난해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 같은 시기의 5만610명에 다가갔다. 

지난 12월 1만990명에 그쳤던 신규 이민자수는 연방정부가 코로나 사태에 따른 인력난 해소 등을 이유로 이민 문호를 대폭 개방하면서 올해들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인 역시 1월과 2월 각각 550명과 450명이 영주권을 받으면서 지난 12월 160명과 비교했을 때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현재의 이민 진행속도로는 올해 쿼터 40만1천 명을 충족하기는 다소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산술적으로 볼 때 매월 3만3천명이 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이에 미달이다. 

이와 관련 이민업계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외국인의 입국이 어렵다는 상황을 고려해 지난 2월 경험이민부문에서 대규모 선발을 한 것과 같이 캐나다에 체류 중인 이민 희망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민 희망자들은 언제 다시 시작될 지 모르는 기회에 대비, 평소 영어시험을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2월 인도 출신은 6,305명이 영주권을 받아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나이지리아가 2,035명과 1,160명으로 뒤를 이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