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더워도 자동차 창문은 올려야 피부암 발생율, 왼쪽 부분이 더 많아

무더운 여름, 자동차 창문을 내리고 시원하게 달리는 것도 좋지만 피부암 발생도 염려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부병 학회가 펴낸 최근 저널이 피부암 환자 8만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왼쪽 팔과 왼쪽 얼굴에서 피부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의 저자인 워싱턴 대학교 폴 니엠 교수는 이같은 현상은 왼쪽에 운전석이 있는 자동차 운전시 창문을 내리고 운전해 운전자의 왼쪽 부분에 자외선 노출이 심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반대로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호주의 경우 신체 오른쪽 부분에서의 피부암 발병률이 왼쪽 부분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엠 교수는 팔에 발병한 피부암 중 10% 정도는 이같은 햇빛 노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운전할 때는 가급적 창문을 올리고 긴 소매 옷을 입을 것을 권고했다. 토론토의 피부과 의사인 리사 켈레트 박사도 이같은 견해에 동의하지만 자외선은 자동차 창문을 투과하기 때문에 창문을 올리면 자외선 차단에 도움은 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주로 남성들에게서 왼쪽 피부암 발생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여성 운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앞으로는 여성들에게서도 이같은 왼쪽 피부암 발생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켈레트 박사는 특히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자동차 안이건 어디에서건 간에 매일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다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