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토론토 ‘진출’에 대응 KAL 항공료 인하 대한항공 시카고-인천노선 요금 인하

아시아나 항공이 토론토 한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시카고-인천노선 요금을 내리며 대응에 나섰다. 24일 대한항공 토론토 지점측은 “지난 23일부터 9월30일까지 미국의 애틀랜타, 시카고, 뉴욕을 경유, 한국에 갈 경우 왕복 항공료가 1390달러(이하 캐나다화)로 인하됐다”며 “이 결정은 잠정적인 것으로 향후 시장 변화에 따라 재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 가격은 1630달러 선. 단, 여행자는 9월30일까지 비행기표를 사야하며 12월30일 이전까지 출국해야 한다. 토론토지점은 “시카고-인천, 뉴욕-인천 노선이 그간 계속 운행됐지만 비행시간이 길고 노선의 불편함 때문에 토론토 한인들의 이용은 거의 없었다”며 “아시아나 항공이 토론토 한인시장 진출에 관심을 보이면서 대한항공이 이 노선 홍보에 다시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한항공의 토론토-인천 직항 왕복항공료는 1590달러. 토론토한인여행사협회 김치홍 회장은 “대한항공이 모국 패키지 상품을 저렴하게 내놓을 수 있도록 왕복비행기 값을 350~400달러 인하해 준데 이어 토론토한인들을 위해 다시 이 같은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부터 시카고-인천노선에 취항한 아시아나측은 지난 17일 토론토 한인여행업체들을 대상으로 홍보설명회를 갖고 이들과 시카고-인천 직항노선 판매 계약을 잠정 체결했다. 아시아나는 설명회에서 시카고-인천노선을 UA 및 에어캐나다와 연계(토론토-시카고 구간)해 티켓 구입시 기존 항공사보다 200달러 정도 낮은 항공료를 제시, 토론토 한인들의 관심을 모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