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파할 때 ‘급행’으로 뛸 수 있죠” 전문의 Walk-In Clinic

갑작스런 복통, 설사, 기관지염, 폐렴 등 각종 유행성 바이러스들은 이제 계절에 상관없이 인체에 침투해 “급성” 증상들을 일으킨다. 급성 증상들은 말 그대로 갑작스런 복통, 구토 등을 일으키기도 하고 심각한 고열, 기침에 시달리게 하기도 한다. 성인의 경우에도 이같은 갑작스런 증상은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다반사인데 영, 유아기 어린이들의 고통은 말 할 것도 없다. 5살박이 딸의 엄마인 송혜원씨(가명, 31, 리치몬드힐)는 지난 몇개월 동안 하루가 멀다하고 갑자기 아픈 아이를 안고 이리뛰고 저리뛰다 보니 계절이 바뀐지도 몰랐다고 푸념이다. “처음엔 한밤중에 갑자기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에 갔어요. 세시간이나 기다려 항생제 처방을 받았습니다. 약을 먹으면서도 며칠이 지나도록 차도가 없는 듯 해 소아과 전문의가 있다는 워크인 클리닉을 수소문끝에 찾았습니다. 아이가 잘못된 항생제를 먹고 있었더라구요. 너무 기가막혔죠.” 옥빌에 거주하고 있는 이혜린씨(가명, 35)도 송씨와 비슷한 경험이 있다. 이씨는 얼마전 심한 기침을 하는 막내 아들(2세)을 데리고 가정의를 찾았다. 유행성 감기라며 혹시 폐렴으로 전이되더라도 잘 듣는다고 처방해 준 약을 며칠간 먹여도 오히려 기침이 심해져 먹지도 자지도 못하자 이웃의 소개로 소아과 전문의가 있다는 워크인을 찾았다. ‘이 약은 폐렴에는 소용이 없는 약’이라는 워크인 소아과 의사의 말에 아연실색했다는 이씨는 “어린이는 역시 소아과 전문의에게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광역 토론토 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소아과 전문의들이 순번으로 진료를 담당하며 운영하는 워크인 클리닉이 있다. 신생아부터 18세까지의 영, 유아, 아동, 청소년들을 전문적으로 상담, 치료하는 소아과 전문의 워크인 클리닉의 장소와 시간을 미리 알아두고 어린 자녀들이 아플때 바로 찾아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