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주’도 LCBO 진출 수입업체 "9월 중 첫선" 예상

‘안동소주’가 온타리오 주류시장을 노크한다. 한국산 술을 온타리오에 공급하는 JL2스퀘어는 지난달 하순 온타리오주류관리위원회(LCBO)와 안동소주의 매장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매장에 진열될 안동소주는 금복주가 생산한 ‘안동소주23’으로 알코올 함량 23%인 제품이다. 판매가격은 병당(300ml) 10.25달러. 1차 주문량은 20병짜리 560상자로, 현재 캐나다의 주류규정에 맞추어 생산 중에 있으며 9월 중으로 LCBO 매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안동지방의 전통주인 ‘안동소주’는 한국에서 4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술로서 일반 희석식 소주와는 달리 증류 후 물을 섞지 않은 증류주이다. 안동소주의 진출로 LCBO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한국 술은 모두 4가지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 술로는 지난 2003년 국순당의 백세주(375ml·10.25달러)가 가장 먼저 매장에 진열됐다. 지난해 여름에는 금복주의 참소주(360ml·6.10달러)가 등장해 품귀현상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어 올 봄에는 진로의 참이슬(375ml·8.25달러)이 가세해 LCBO매장의 소주 판매량이 30∼40% 증가했다. 소주가 주류 매장에서 판매되지 않는 몬트리올에서는 한인들이 가장 가까운 LCBO 매장이 있는 랭캐스터를 찾아 구입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금복주가 생산한 ‘화랑’도 도매상을 통해 요식업소에 공급된다. 이미 LCBO 창고에 도착한 200상자는 검사까지 마친 상태라 조만간 한인업소에서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랑’은 흔히 정종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일본식 청주의 일종이며 알코올 14.5%에 병당 375ml를 함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청주는 한국 제품이 수입되지 않아 한인업소에서도 일본의 사케를 고객에게 공급해왔다. JL2스퀘어는 장차 LCBO 매장을 통해서도 화랑을 판매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