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환경 딛고 경제적 괄목 성장 25세부터 국내 태생보다 소득 앞서

(캐나다) 새 이민 가정의 자녀들은 국내 태생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하지만, 대학진학률이 더 높고  이후 중산층 이상의 소득 그룹에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월)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15살 미만에 이민 온 학생 중 저소득층 가정 출신은 국내 태생보다 두 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자료를 근거한 이 보고서는 “이민 자녀들의 32%가 저소득층 환경에서 자라나는 반면 국내 태생의 이같은 비율은 15.4%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15살 전에 캐나다에 온 20세 연령의 이민자 중 70%가 대학 교육을 받아 국내 태생의 56%보다 고등교육을 받는 비율이 높았다”며 “특히 고학력자를 대상으로 한 경제 이민 가정의 경우 대학 진학률이 75%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가족 재결합 케이스의 경우 대학진학률이 60%, 난민 출신은 51%였다.

이에 따라 소득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2018년 25세 연령층의 중간 소득은 연 2만9천710달러인데 반해 이민 출신은 3만3백 달러로 국내 태생을 앞섰다.

30세 그룹의 경우 국내 태생의 중각 소득은 4만1천810달러였는데, 비해 이민자 그룹은 4만7천4백 달러로 13.4%를 더 벌었다.

보고서는 “대학을 마치지 못하면 저임금 일자리에 머물게 된다”며 “23세가 될 때까지 이민 출신 그룹을 국내 태생보다 소득이 낮다”고 설명했다. 23세 그룹의 국내 태생 중간 소득은 2만1천3백 달러였고 이민 출신 그룹은 1만9천2백 달러였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하는 시기인 24세부터 소득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며 이민 출신 그룹이 오히려 앞서갔다. 30세엔 이민 그룹이 중간 소득이 5만2천4백 달러로 전체 평균치 4만1천810달러보다 많았다.

남녀 성별로는 이민 가정 출신 20세 여성의 74%가 대학에 진학해 이민 가정 출신 20세 남성의 65%보다 높았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