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무료수화물 32kg->23kg 연료비 절약 위해

에어캐나다는 승객이 무료로 맡길 수 있는 가방 2개의 무게를 도합 32kg(70파운드)에서 23kg(50파운드)로 줄일 계획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이같은 규제는 10월12일부터 출발하는 비행기들에 유효한 것이나, 이를 위해 8월29일부터 예약한 사람들도 해당된다. 무게를 초과하는 짐에 대해 승객들은 목적지가 북미일 경우 최소 35달러, 해외편은 최소 6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하는데 초과한 무게에 따라 차이가 있다. 기내로 갖고 들어가는 가방은 이런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데 이들은 이미 엄격한 제한을 받고 있다. 항공사의 이같은 조치는 비행기의 무게를 줄여 연료비를 절약키 위한 것이다. 현재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전 세계의 항공사들이 연료비 절약을 위해 혈안이다. 미국의 여러 항공사들도 승객 짐의 무게를 줄이는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에어캐나다 로라 쿡 대변인은 항공연료값이 최근 들어 42%나 대폭 상승했다고 지적하면서 “항공료를 필요 이상으로 올리지 않기 위해선 연료비를 줄여한다. 이번 조치는 연료절약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젯과 캔젯은 아직도 70파운드까지 허용하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이같은 정책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에어캐나다는 이밖에도 성인이 동행하지 않는 5~11세 어린이를 돌봐주는 서비스의 수수료를 40달러에서 60달러로 올리고, 현재 북미에서처럼 해외로 떠나는 승객이 자전거를 맡길 경우에도 65달러의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