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유효기간 10년 전자여권으로 2011년부터 발급

(오타와) 연방보수당정부는 유효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 최첨단 ‘전자여권’을 2011년부터 발급할 계획이다. 이같은 내용은 짐 플래어티 연방재무장관이 26일 발표한 예산안에 포함됐다. 새 여권은 소지자의 인물사진·생년월일 및 다른 개인정보를 포함한 전자칩(chip)이 장착돼 위조가 거의 불가능하다. 정부는 이를 위한 90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제작비용이 더 늘어날 경우 여권발급비를 인상해 충당할 계획이다. 현행 여권 발급비는 87달러. 현재 캐나다를 제외한 G8 국가들을 포함, 세계 42개국이 전자여권을 발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연방정부는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방문비자에 이들의 사진·지문 등의 정보를 삽입하는 장치에 2,6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영국·호주가 이미 이같은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연방정부는 주정부들이 발급하는 운전면허증에 소지자의 시민권 정보 등을 추가하는 작업을 돕기 위해 앞으로 2년 동안 6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같이 강화된 운전면허는 접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미국을 방문할 때 여권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