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무서운 엄마들 캠프비용 20% 이상 상승

아이들과 씨름하며 삼시세끼 챙길 생각에 방학이 두려워요.

방학시즌이 되면 대다수의 엄마들은 걱정이 늘어난다캐나다 여름방학은 2개월이 넘는다.

특히 자녀를 집에 두고 일터로 나가는 엄마들은 미리부터 캠프와 데이케어를 수소문하느라고 바쁘다. 

게다가 최근 여름캠프 비용은 코로나 전에 비해 20~50%까지 올랐다. 

런던 지역 YMCA 캠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력부족 사태를 맞았는데 물가상승으로 캠프비용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캠프가 고비용이지만 정작 시간 때우기 식의 캠프가 많고 점심메뉴도 부실한 편이라고 지적한다.

마캄 거주 백모씨는 아이에게 점심메뉴를 물어본 후 차라리 따로 도시락을 싸줘야 하나 싶었다며 뭘 먹이려고 캠프에 보내는 건 아니지만 메뉴가 너무 부실하다고 평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최수정씨는 아이 2명 보내려면 한 달에 1천 달러도 부족할 판”이라며 “요즘 같은 때엔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애들이나 보는 게 남는 장사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최씨는 한국처럼 태권도·피아노·미술학원 등에서 아이들 픽업을 도맡아 관리해주면 좋겠다한국은 비용도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노스욕 거주 김모씨는 “9월에 고등학생이 되는 아이에게 에세이 등을 수강하려고 알아보니 8회에 600달러 정도여서 너무 놀랐다고물가 시대에 안 오른 건 정말 월급뿐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세인트토머스 도서관 사서 제스씨는 여름캠프까지 보내려면 가계의 경제적 부담은 몇 배로 증가하는 만큼 도서관의 무료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