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알차게’ 현장학습, 서머잡 등 여름방학 시즌

여름방학 시즌이 돌아왔다. 토론토 일원의 대부분 초등학교가 이달 마지막 주, 고등학교는 기말고사가 끝나면 2개월 반이나 되는 긴 방학에 들어간다. 이 기간 자녀들을 어떻게 알차게 보내게 하는가는 부모들의 한결같은 고민거리다. 보통 이 기간을 이용해 부족했던 학과공부를 보충하는 것이 대부분 부모들의 관심거리지만 다양한 현장학습을 통해 자녀들에게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고등학생은 봉사활동, 스포츠, 음악 콩쿨, 클럽 활동, 인턴십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대학이 원하는 학생은 학교성적 못지않게 다양한 과외활동 경력도 가지고 있는 준비된 학생이다. 한인 학부모들의 경우 고교시절 파트타임이나 서머잡을 갖는 것을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는 일로 취급해 자녀들을 만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서 직접 일해 볼 기회를 제공하면 한층 성숙될 수 있다. 서머잡은 대학생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고교생들도 학교 신문이나 광고판, 칼리지 사무실, 학교 클럽, 가까운 친척 또는 가족원, 친구 부모 등을 통해 관심 분야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대학지원 에세이에서 자신의 봉사활동이나 인턴십, 서머잡 등에 대한 경험담을 쓴다면 입학 사정관의 눈길을 잡을 수도 있다. 방과 후 1주일에 두 세번 해밀턴시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하는 일을 하는 김모(10학년) 양은 “처음에는 학교수업에 지장을 받을까봐 걱정했으나 보람이 있고 막상 돈을 벌어보니 함부로 쓰면 안 된다는 교훈도 얻었다”며 “시험공부나 숙제시간에 쫒기기도 하지만 미리 해놓는 습관을 들여서 오히려 성적은 올랐다”고 전했다. 방학동안 자녀를 한국의 친인척에게 보내는 것도 좋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지내며 한국말과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다. 대학생이나 고교생들은 한국에서 방학 동안 영어교습으로 용돈을 벌수도 있어 일석이조다. 이외 시에서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은 ‘토론토 펀’(Toronto Fun), ‘액티브 미시사가’(Active Mississauga), ‘해밀턴 FIT&FUN 레크리에이션가이드’ 등을 활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