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주택관리 지하실 습기관리 가장 중요

습도 60% 넘지 않게…에어컨 필터도 점검 ■여름철 주택관리 게을러지기 쉬운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집안 일은 뒷전에 두고 서늘한 곳에 앉아 시원한 레모네이드를 마시며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어진다. 하지만 여름이라 하더라도 주택은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연중 정기적 주택 관리는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집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는 습관은 주택에 대한 큰 투자가 될 뿐 아니라 문제점을 사전에 막아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가져온다. 집 안팎의 안전점검처럼 연중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있지만 계절에 따라 살펴봐야 할 일도 있다. 연간 관리 계획을 세우면 철마다 어떤 일을 중점적으로 살펴야할지 알 수 있다. 여름에 살펴야 할 일들로는 보도와 계단 수리, 페인트, 굴뚝·계단 점검 등이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 한꺼번에 해야할 필요는 없다. 여름철 몇 달동안 일을 분산해서 한다면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습기가 흔히 문제된다. 특히 지하실의 경우가 그렇다. 지하 배수관이 응축되거나 물이 떨어지지 않는지 점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습도를 줄이도록 한다. 지하실 습도를 측정하고 습도가 60%를 넘지 않게 한다. 하지만 집안에 습도가 문제시된다고 섣불리 판단하기에 앞서 습도계(hygrometre)를 구입한다. 습도계는 집안의 습도 수준을 측정, 과다 여부를 확인해준다. 여름철엔 에어컨의 필터를 청소 또는 교체하고 필요시 환기장치의 필터도 세척하거나 바꿔야 한다. 또 집 주위를 살펴보며 외벽에 구멍난 곳이 있으면 막아야 한다. 작은 구멍이라도 있으면 박쥐나 다람쥐 같은 작은 짐승이 들어올 수 있다. 창문도 정기적 점검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여름은 창문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필요하면 코킹을 다시 하거나 손상된 망을 교체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지붕은 직접 올라가거나 쌍안경을 사용해 전반적인 상태를 살펴본다. 약해진 부분이 발견되면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붕밑 방 안쪽에서부터 조사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 지붕 위에 올라서면 지붕널 교체가 필요한지 상태를 점검한다. 또한 굴뚝과 지붕 이음매도 금이 가거나 새는 곳이 없는지 살핀다. 일상적 점검에 익숙해지면 정기적인 집관리가 한결 쉬워진다. 주택의 연중 관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연방모기지주택공사(CMHC) 웹사이트(www.cmhc.ca)나 전화(1-800-668-2642)로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