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전문직 이민자 경력.자격 인정 추진 벨린다 스트로낙 연방인력자원성 장관

연방정부가 전문직 이민자의 출신국 경력자격을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벨린다 스트로낙 연방인력자원성 장관은 이민자와 고용주의 공동문제로 작용해온 외국 자격증명서 인정을 주제로 각주정부 국내 기업계노조국내 전문직종 단체 대표들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조만간 가질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직장 내 숙련인력 부족을 해결할 최선의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외국자격증 인정을 연방정부가 심각히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 개최장소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스트로낙 장관은 각계 대표와 자격증 인정 방법 및 이민자들에게 캐나다 입국 이전에 현지 상황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스트로낙 장관은 “캐나다 이민 희망자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 성공적인 정착에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민 심사과정에서 전문인력을 받아들여 놓은 후 경력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방치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그는 “새 이민자를 입국하기전 국내 전문직종그룹과 연계시켜 경력과 자격을 인정받게해 이주한 후 바로 전공분야에 취업할 수 있는 제도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이민 전 전문인력을 국내 전문기구와 연결해 외국 자격증 보증에 필요한 서류작업을 먼저 진행함으로써 이민자들이 국내 입국 후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일부 노동 전문가들은 국내 직장 성장은 향후 5년 이내에 이민자 수에 전적으로 의존할 전망이며 외국자격증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온타리오주 24개 전문대 학장들은 18일 “베이비 붐 세대 전문인력층이 은퇴연령에 들어서고 있어 앞으로 근로인력의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며“전문인력난에 대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주 상공의회소도 지난달 “앞으로 15년내 전문기능인력 10만명이 은퇴해 제조업계가 인력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외국자격증 인정 문제는 이미 12년 전에 자유당정부가 공약한 내용이라며 ‘재탕’을 비난했다. 연방보수당의 이민정책 전문 다이앤 애블론치 의원은 “외국자격증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12년 전 자유당정부의 의회연설에서 처음 들었다. 12년 동안 침묵하다 갑자기 서미트를 개최하겠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늑장 이행을 꼬집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