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무휴 학교 확산 추세 여름 방학을 한달로

여름 방학을 한달로 줄이고 사실상 연중무휴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들이 전국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학교 시스템이 새 이민자와 저 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성적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년간 연중무휴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주의 경우, 이 같은 교육제도에서 공부한 6학년의 글짓기, 산수 등 성적이 온주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글짓기의 경우 90% 이상이 합격 점수를 받았고 읽기에선 86%, 산수는 86%가 통과했다. 반면 주 평균은 글짓기 70%, 읽기 67%, 산수 63% 선이었다. 필 지역 공립교육청은 산하 연중무휴 수업학교와 일반 학교를 비교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현재 연중무휴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토론토 인근 필지역 공립교육청 산하 로버타 본다르 학교의 존 해밀턴 교장은 “두달이 넘는 여름방학엔 빈부 격차에 따른 학력이 더 차이가 난다”며 “부유층 부모는 여름방학 기간 자녀를 캠프와 학원 등에 보낼 수 있으나 서민 가정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관심을 두지 못 한다”고 지적했다. 2005년 개교한 이래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재학생 900명을 대상으로 연중무휴 수업을 하고 있는 이 학교는 여름방학을 한달로 단축하고 집중수업을 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영어를 배우는 새 이민자 학생들이 집중교육으로 덕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연중무휴 수업 학교는 알버타주가 가장 앞장서고 있다. 산하 6개 학교에서 연중무휴 수업을 진행하는 캘거리 가톨릭교육청측은 “일반 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여름동안 2개월 이상 공부에서 손을 놓아 개학 후 수업 자세를 되찾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며 “그러나 연중무휴 학교의 학생들은 진도를 바로 따라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