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20만불 벌어야 ‘내 집’ 지녀 모기지 상환에 유지비용 ‘높은 벽’

광역토론토지역(GTA)에서 주택 또는 콘도를 사 유지하려면 연소득이 최소한 10만달러에서 20만 달러선이 돼야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토론토의 부동산 중개 전문 웹사이트인 ‘TheRedPin.com’는 17일 내놓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밝혔다. 이는 대출 금리 2.99%와 다운페이 20%, 상환기간25년을 기준으로 모기지 상환금과 재산세 및 전기료 등 유지비용을 근거해 분석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평균 1백15만달러선인 단독 주택의 경우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할때 한달 모기지 상환금만 4천349달러에 달하며 재산세 등 추가 유지비용을 포함하면 연소득이 20만달러는 넘어야 이를 감당할 수 있다. 옆집과 붙은 반 단독형(세미)는 평균 가격은 80만7천532달러에 월 모기지 상환금은 3천54달러로 소득이 14만3천 달러 이상이여야 유지할 수 있다. 타운하우스는 현재 73만4천달러를 웃돌고 있어 모기지(2천776달러) 와 유지비를 내려면 12만1천달러 이상의 소득이 필요하다. 콘도의 경우 평균 57만6천달러로 역시 같은 금리에 다운페이 20% 기준을 적용했을때 연 9만2천925달러의 소득이 있어야 월 모기지 상환금 1천933달러와 각종 유지비를 갚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TheRedPin.com’관계자는 “단독과 타운하우스및 콘도 등 모든 유형의 주택 평균 가격이 이달 현재 86만4천여달러는 약간 넘어섰다”며 “토론토에서 집을 장만해 유지할 수 있는 소득 수준은 14만7천750달러”라고 밝혔다. “월 상환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운페이 금액을 늘려야 하나 목돈을 들고 집 구입에 나서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겐 넘어서기엔 높은 벽이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중개전문회사 로열르페지에 따르면 전국에 걸쳐 25~30세 밀레니얼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이 집구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86%가 “집은 재산을 키울 수 있는 투자 수단”이라며 “앞으로 1년에서 5년안에 구입할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온타리오주 응답자의72%는 “GTA의 집값이 비싸 현재로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로열 르페지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는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어 콘도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더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