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카드 갱신 혼란 우려 ‘신청서 발급까지’ 소요 기간 증가

영주권카드(PR카드) 갱신 소요 기간이 점차 늘어나 카드 갱신자가 대폭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과 내년 상반기엔 큰 혼란이 우려된다. 2002년 6월28일 새 이민법에 따라 도입된 PR카드는 유효기간이 5년으로 올해부터 만기일이 도래했다. PR카드 발급 초기엔 주로 새로 캐나다에 정착한 이민자부터 우선 발급했기 때문에 기존 이민자들은 2002년 하반기와 2003년 상반기 사이 집중적으로 발급을 받아 아직 갱신대상은 아니다. 연방이민성 웹사이트 신청서 수속기간 자료에 따르면 9월 현재 PR카드 갱신 수속기간은 53일로 7월초 발표한 39일에 비해 14일이 늘었다. 이런 추세면 많은 사람들이 PR카드를 갱신하게 될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엔 발급 기간이 3-4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PR카드는 본인이 직접 이민성 지역사무소에 지정한 날짜 시간에 직접 나가 수령해야 하기 때문에 갱신 건수가 밀릴 경우 PR카드 갱신 서류 처리 시간은 물론 지역사무소 수령 일정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한편, 캐나다에 막 정착한 이민자가 주소지를 정하고 나서 PR카드를 우편으로 수령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30일이다. 또 학생 비자허가는 19일, 학생의 캠퍼스 밖 취업 등을 위한 취업비자 신청은 13일, 방문자의 체류 연장이나 조건 변경은 82일, 일반 취업비자 허가는 75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의 경우 서울 이민사무소에서 전체 영주권 신청자의 건 당 서류처리 진행 속도를 보면 30%까지 진행되는데 7개월, 50%까지 진행되는데 25개월70%까지 진행되는데 29개월, 80%까지 진행되는데 30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