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단층단독주택 ‘조립공법’ 증축 인기 비용 10만~40만 달라

보다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벙걸로(단층단독) 소유주들이 이사 대신 2층을 올리는 쪽을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공기가 짧고 간편한 조립식 공법이 인기다. 연간 70~80채의 벙걸로를 2층으로 증축하고 있는 조립주택 전문 레노베이션업체 ‘모듈러 홈 애디션’에 따르면 이같은 형태의 개조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리사이드·이스트욕·노스욕 등의 오래된 주택가와 스카보로 일부, 레이크쇼어 일대 이토비코 지역 등이다. 주택증축이 선호되는 이유는 ◆이웃들과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고 ◆아이들을 전학시킬 필요가 없으며 ◆교통·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금과 중개료 등을 포함한 막대한 이사비용을 줄일 수 있고, 개조공사 후 부동산의 가격이 급등하게 된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점 중 하나다. 일례로 이스트욕 지역 리사이드의 벙걸로는 50만 달러 선인 데 비해, 2층으로 변신한 주택들은 80만~100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조립식 공법의 증축에 드는 비용은 10만~40만 달러로 건자재의 질이나 집주인의 요구에 따라 달라진다.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새 집을 사는 쪽이 돈을 더 절약할 수도 있지만, 중개수수료만 아껴도 공사비의 상당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택소유주들이 증축공사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 이스트욕의 부동산중개인 빌 발라마티스씨는 “집주인 입장에서는 주거공간을 넓히고 집값도 뛰기 때문에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셈”이라고 말했다. 증축이 성행하는 벙걸로의 대부분은 1940년대 후반 이스트욕과 노스욕 일대에 전후 퇴역군인과 가족들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모듈러’사 관계자는 “일반적인 증축공사는 집주인이 재료와 인테리어를 정하면 즉각 시작돼 일주일 정도면 끝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