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카이 개막, 잘 활용해야” 교민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

캐나다동포들의 염원이었던 한국-캐나다간 오픈스카이(항공노선 자유화)가 마침내 실현됨에 따라 한인사회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이는 한편, 벌써부터 교민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제한된 항공편 때문에 한국방문에 애를 먹었던 토론토한인사회에서는 항공자유화가 본격 시행될 경우 아무 제한 없이 적시에 한국과 캐나다를 왕복할 수 있게 돼 비즈니스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인들은 또 오픈스카이로 인해 한-캐 취항 항공사가 다양해지면 항공기 선택폭이 넓어지고 항공요금도 내려가면서 유학생과 언어연수생을 비롯한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어날 것이며, 이는 교민경제에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론토-인천 항공노선은 그동안 대한항공이 독점해왔으나 앞으로 항공자유화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할 경우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현재 미국 시카고를 경유해 토론토-인천을 이어주는 아시아나항공이 캐나다노선 취항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다변화 체제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토론토한인사회에서는 이번 오픈스카이 협상 타결에 대해 “우리가 염원하던 항공자유화가 실현됐으니 이제부터 기회를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라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한-미 무비자 시행에 따라 실의에 잠겨있던 캐나다한인들은 적시에 터진 한-캐 오픈스카이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한편, 대한항공 토론토지점은 오픈스카이 타결을 기념해 특별 파격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등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20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동계 성수기에 대비해 기존 주2회 운항스케줄 외에 4회에 걸쳐 추가 임시편을 특별 할인요금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별 할인요금 임시편은 12월15일(월) 및 22일(월) 토론토 출발 한국행 KE8074 일반석과 이 두 항공편을 포함, 1월5일(월) 및 12일(월) 출발 프레스티지석이다. 이 임시편은 정규편과 동일한 스케줄(월요일 토론토 밤 11시50분 출발, 인천 새벽 3시45분 도착)에 따라 운행된다. 대한항공은 특히 “항공자유화에 대비해 임시편에 주문형 비디오가 장착된 일반석, 평면 침대형 좌석이 장착된 비즈니스석, 슬리퍼 시트가 장착된 180도 완전 평면이 가능한 일등석을 특징으로 하는 신기재(744B)가 시험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까지 정규편에 확약좌석을 확보하지 못한 승객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동계방학기간 중 모국방문을 원하는 고객들은 서둘러 가까운 여행사에 연락해 좌석예약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