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카이 내년 초부터 발효” 19일(수) 전격 타결

(속보) 지난 19일(수) 전격 타결된 한국-캐나다간 오픈스카이(항공노선 자유화) 협상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부터 항공시장이 완전 자유경쟁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오타와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오픈스카이 협상 타결에 따라 양국정부는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별도의 외교채널을 통해 항공협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며, 두 나라 외교통상부 장관이 개정안에 서명하는 즉시 협정이 발효된다. 이에 따라 양국정부는 조만간 항공협정 개정에 착수하며 이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1월초 까지는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픈스카이가 시행되더라도 각 항공사들이 승객수요에 따라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항공기 신규투입이나 증편운항 등에 시간을 두고 관망할 가능성이 커, 본격적인 하늘 길 개방은 철저히 시장경쟁 원리에 맡겨질 공산이 크다. 이와 관련, 관련업계에서는 계절적으로 점차 항공성수기에 들어가는 내년 3월경 이후에나 항공사들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기존 토론토-인천 노선 독점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증편운항과 함께, 아시아나 항공이 언제쯤 신규 경쟁체제에 뛰어들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또한 이번 밴쿠버 한-캐 항공회담에서 ‘허’를 찔린 에어캐나다의 향후 대처방식도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번 한-캐 오픈스카이 전격타결에 큰 공을 세운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총연) 김근하 회장은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에어캐나다는 이번 항공회담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타결될지를 사전에 몰랐으며, 따라서 매우 분노하고 당황해하고 있다”면서 “허를 찔린 에어캐나다에서 노조라도 들고일어나면 곤란하므로 양국정부가 속전속결로 항공협정을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만약의 사태(에어캐나다 노조 반발)에 대비해 총연 웹사이트(http://www.koreancanadian.org)를 통한 오픈스카이 서명운동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한인사회는 한-캐 항공자유화가 본격 시행될 경우 양국간 인적교류가 활발해지고 제때에 한국과 캐나다를 왕복할 수 있게 돼 비즈니스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교민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최근 한-미 무비자 시행에 따라 실의에 잠겨있던 캐나다한인들은 적시에 터져준 한-캐 오픈스카이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자료:중앙일보)